올해 입시에서 15세 ‘최연소’ 의대생 탄생... 서울권 명문 사립 의과대학 복수 합격

교육

경운동 2025. 2. 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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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명문 사립 의과대학 복수 합격

15세 소년이 복수의 서울 소재 명문대(名門大) 의과대학에 합격(合格)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2010년 5월생(生) 김도윤(15) 군은 올해(2025학년도)

의대(醫大) 수시모집(隨時募集)에서 가톨릭대 의예과와 성균관대 의예과에

합격한 뒤 가톨릭대 의예과에 진학(進學)을 결정했다.

일반적이라면 중학교 3학년이 될 나이에 의대 학생증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2000년과 2006년에도 15세 청소년(靑少年)이 의대(醫大)에 진학(進學)했지만,

의대 2곳에 동시에 합격(合格)한 경우는 드문 사례(事例)로 알려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에는 청소년(靑少年)이 의대(醫大)에 합격한 사례를 듣지 못했다"면서,

"적어도 올해 신입(新入) 의대생 중에는 최연소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군은 어린 시절부터 수학(數學)과 과학(科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중등 수학 올림피아드(Olympiad)에서 금상을 받았으며,

자퇴(自退) 전인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고교 수학과 과학 학습을 끝냈다.

이듬해 중학교에 진학(進學)했으나 평소 관심이 많았던 코딩과 대학 미적분,

생명과학 등을 자유롭게 공부하기 위해 자퇴 후 부모(父母)로부터 교육받았다.

지난해에는 중등·고등 검정고시(檢定考試)를 각각 만점(滿點)으로 합격했다.

공부 비법(秘法)이 무엇이었는지를 묻자 김 군은 "평소 궁금한 주제에 대해서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코로나19 유행 시절에 비대면 수업을 경험하며

스스로 생각해보고 찾아보는 공부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EBS를 포함한 온라인 강의를 주로 들었으며, 온라인 강의가 없는 과목은

수능(修能) 대비(對備) 학원(學院)의 현장 강의를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대에 진학하기로 한 것은 꿈꿔왔던 기초의학 공부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군은

"초등학교 시절 코로나19를 겪으며, 전염병(傳染病) 예방(豫防)과 치료(治療)

분야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면서, "기초의학(基礎醫學)이나 신약(新藥) 개발을

연구하는 의과학자(醫科學者)가 되고 싶다"고 포부(抱負)를 밝혔다.

문화일보 ;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