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의 오남용 실태와 안전성 우려...
‘살 빼는 약’‘위고비’의 진실과 거짓
‘살 빼는 약’으로 알려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의료진의
적절한 처방(處方) 없이 비만(肥滿)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대상에게까지 투여되는
사례가 늘어나자 제도 개선(改善)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비만학회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 1 비만(肥滿) 치료제(治療劑)의 오남용 (誤濫用)
실태(實態)와 안전성(安全性) 우려(憂慮)’ 심포지엄(symposium)을 개최했다.
위고비(Wegovy)는 비만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GLP-1 계열 바이오 의약품이다.
GLP-1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自然的)으로 생성되는 호르몬(hormone)이다.
원래는 인슐린 분비에 관여해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약물로 개발됐지만,
식욕(食慾)을 억제하고 위 운동을 늦춰 포만감(飽滿感)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확인(確認)되면서 국내에서 비만 치료제로 허가(許可)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김민선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이 약물(藥物)은 기전(機轉) 자체(自體)가 위(胃)를 부풀리게 한다”면서, “위에서
십이지장(十二指腸)으로 음식물(飮食物)이 내려가는 곳이 좁아져 위가 빵빵해지고
배부르게 해 음식을 더 먹고 싶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약물(藥物)의 무분별(無分別)한 처방(處方)이다.
사실 비만(肥滿) 치료용(治療用) 주사제(注射劑)지만, 미용(美容) 목적(目的)으로
오(誤用) 및 남용(濫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재혁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는
“비만(肥滿)에 대한 인지(認知)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患者)도 보지 않고
단순히 처방전(處方箋)만 배포하는 의원(醫院)이 많다”고 지적했다.
비만(肥滿) 치료제(治療劑)의 불법(不法) 유통(流通)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식약처(食藥處=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적발(摘發)한
위고비 온라인 불법 판매(販賣) 및 알선(斡旋) 광고 적발 건수는 총 62건이다.
남가은 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이사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나 온라인 커뮤니티(on-line community)에서 공동(共同)
구매(購買) 등 비정상적(非正常的)인 유통(流通)이 일어나고 있다”며
“’기적(奇跡)의 다이어트(Diet) 약’처럼 포장(包裝)되어 엄연한 전문의약품인데도
누구나 쉽게 구매(購買) 가능(可能)한 상품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專門家)들은 비만(肥滿)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의료진(醫療陣)에게
처방(處方)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重要)하다고 강조(强調)했다.
김민선 이사장은
“이 약(藥)이 워낙 비싸다 보니 처음부터 고용량(高用量)을 맞는 게 효과 있다고
여기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약의 용량을) 서서히 올리면 부작용이 거의 없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용량을 서서히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허양임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이사는
“모든 전문(專門) 의약품들은 의학적(醫學的)인 효과(效果)와 부작용(副作用)이
공존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 하에 처방 및 관리되어야 한다”며
“GLP-1 비만(肥滿) 치료제(治療劑)도 충분하게 환자의 병력(病歷) 청취(聽取) 및
검사(檢査)를 통해 정확(正確)한 적응증(適應症) 확인(確認) 후(後) 처방(處方)되고,
치료(治療) 시작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monitoring)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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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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