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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풍수 그림 판매 늘어... 재물, 출세, 장수를 상징하는 풍수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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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풍수 그림 판매 늘어...

재물, 출세, 장수를 상징하는 풍수 그림은?

 

 

“재물운을 끌어 모으는 그림을 사고 싶은데, 어떤 그림을 고르면 되나요?”

“풍수(風水) 그림으로 가장 인기(人氣)가 많은 동물(動物)은 호랑이인가요?”

“손(孫)이 귀한 집에는 어떤 그림이 좋나요?”

 

아트딜러(미술상)들이 초보 미술품 수집가들에게 많이 받는 질문들이다.

작가(作家)의 의도(意圖)나 작품(作品)의 가치(價値)보다는 실생활(實生活)에

있어서의 풍수(風水) 효과(效果)에 더 관심(關心)을 갖는 경우다.

 

아트딜러(Art Dealer= 작품 매매업자) 한혜미씨는

“풍수(風水) 그림은 일반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시장에 나왔을 때

환금성(換金性)이 높은 것이 장점(長點)”이라며

 

“훗날 가치(價値)가 반드시 오른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풍수(風水) 그림은

찾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팔릴 확률(確率)은 높다”고 말했다.

 

집들이나 개업(開業) 선물(膳物) 등 풍수(風水) 그림 수요(需要)는 꾸준하기

때문에 다른 그림에 비해 잘 팔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여러 개 있는데 예산 (豫算)은 한정되어 있는 경우라면,

아무래도 좋은 기운(氣運)을 가져다 줄 것 같은 그림에 끌리게 마련이다.

 

통상(通常) 풍수(風水) 그림은 소재(素材) 자체(自體)가 갖고 있는 이미지나

한자(漢字) 풀이와 깊은 연관(聯關)이 있다. ]

 

가령 예를 들면 석류(石榴)는 다산(多產)과 풍요(豐饒)를 상징(象徵)하는 데,

석류라는 과일 안에는 씨앗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며, 잉어는 입신(立身)과

출세를 의미하지만, 몸이 약(弱)한 사람의 방에 두면 좋다고도 말한다.

 

풍수(風水) 그림에 대한 해석(解釋)은 공간(空間)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아트 딜러 한혜미씨는 “호랑이는 악한 기운을 물리친다는 수호신의 의미가

있어서 예로부터 왕실에선 문이나 계단 입구에 설치하기도 있다”면서

 

“하지만 호랑이는 산신(山神)이기 때문에 가정(家庭)에 걸어두기엔 무리가

있다는 해석(解釋)도 있다”고 말했다.

 

해바라기는 한국(韓國)을 비롯, 일본(日本) 등 아시아에서 금전운(金錢運)을

높여주는 그림 소재로 알려져 있다.

 

해바라기 꽃은 노란색이라 황금(黃金)을 끌어 모으고, 꽃이 토양(土壤)에서

피기 때문에 열매를 맺는 힘이 강(强)하다는 이유(理由) 등이 꼽힌다.

 

과학적 근거(根據)는 없지만, 풍수 그림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랑은 뜨겁다.

지난해 한 여성 연예인이 방송에서 “방(房) 앞에 해바라기 그림을 걸었더니

부자가 됐다”고 밝히면서 실제로 해바라기 그림 판매가 늘기도 했다.

 

주부 이모씨는 “손님이 많아서 줄 서서 먹어야 하는 깔끔한 식당에 갔는 데,

생뚱맞게 투박한 황금색 액자에 해바라기 그림이 걸려 있었다”면서

 

“같이 간 지인이 해바라기 그림이 있어서 장사가 잘 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사장님이 웃더라”고 말했다.

 

해바라기 그림으로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가는 빈센트 반 고흐다.

특히 ‘꽃병에 꽂힌 해바라기’가 유명한데, 현재 6점이 남아 있고 해바라기 꽃

개수가 12송이, 15송이로 차이(差異)가 난다.

 

빈센트 반 고흐의 15송이 해바라기 꽃병 그림 중에 한 점은 일본(日本) 도쿄

신주쿠(新宿) 한복판(SOMPO미술관)에 있다.

 

그리고 이 그림은 일본 경제(經濟)가 초호황기(超好況期)였던 지난 1987년,

야스다해상화재보험(현 손보재팬)이 런던 크리스티스 경매에서 수수료 포함

약 58억엔(약 522억원)에 구입했다.

 

당시 그림 경매(競賣) 시장에서의 최고(最高) 낙찰가(落札價)는 보티첼리의

<동방박사들의 경배>(19억500만엔)였는 데, 이를 크게 웃돌아 ‘재팬 머니가

최고액을 경신(更新)했다’며 화제(話題)가 됐었다.

 

야스다보험은 그림 구입(購入) 후 본사(本社) 건물(建物) 1층에 상설(常設)

전시(展示)해서 입장료(入場料)로 500엔씩 받았는 데, 딱 10년 만에 입장료

수입(收入)이 작품(作品) 구입비(購入費)를 넘었다고 한다.

 

야스다보험은 2002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림 매각(賣却) 목적으로 감정을

의뢰했는데, 1,000억원 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다(매각은 보류됐다).

 

현재 해바라기 그림이 전시(展示)돼 있는 신주쿠 SOMPO 미술관은 1년에

20만명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다(입장료 성인 1800엔).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인 '해바라기' 중 한 점이 일본 도쿄에 있다.

일본의 화려한 과거를 상징하듯, 1987년 한 보험사가 회화 사상 최고가인

58억엔(약 522억원)에 구입했다./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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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이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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