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학과 4년제에서 5년제로 확대 추진...
2026년 신입생부터 5년제 과정으로 모집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전국 한약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한국한약학교육협의회(이하 한교협)'는
실무 실습(實務實習) 강화 등 한약학(韓藥學)교육(敎育)의 내실화를 위해
수업 연한을 5년으로 연장(延長)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2010년 약학대학(藥學大學) 수업연한이 2+4년의 6년제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한약학과(韓藥學科) 구성원 및 대한한약사회는 한약학과도 함께
개편(改編)할 것을 요구(要求)했지만 무시된 바 있다.
한약사회(韓藥師會)는 보도 자료에서 “한약학과 수업연한 연장(延長)이
필요(必要)한 이유(理由)는 다양해진 한약사(韓藥師) 직무에 있다.
지난 2019년 실시 된 한약사(韓藥師) 2차 직무분석연구(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주관)에 따르면 한약사의 직무는 2000년에 실시 된 1차 직무
분석과 비교할 때 기존 7개 영역에서 17개 영역으로 대폭 다양해졌다”며
“특히 ‘임상한약(臨狀韓藥)’ 및 ‘의약품(醫藥品) 등 판매(販賣)’ 등 임무는
한약사(韓藥師)에 대해 한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에 대한 전문성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당시 한약사회에서 벌인 설문 조사 결과 한약학과 교과 과정의
한약사들의 직무에 대한 이해 제공 정도가 평균 2.68점(5점 기준)에 그쳐
한약학과(韓藥學科) 교과과정(敎科課程) 개편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이 연구는 한약학과의 수업연한을 5년제
또는 6년제로 전환(轉換)할 필요성(必要性)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한약학교육협의회는 한약학과(韓藥學科) 수업연한(修業年限) 연장을
위해 5년제(制) 추진(推進) 특위(特委)를 설치하고 대한한약사회와 협력해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빠르면 2026학년도 신입생(新入生)부터 5년제 과정으로 모집하는 것을
목표(目標)로 추진(推進) 중이다. 연장(延長)된 교육과정敎育課程) 에서는
실무실습(實務實習)이 대폭 강화(强化)될 예정이다.
한편 한약사회가 최근 한약학과(韓藥學科) 5년제 추진에 대해 회원(會員)
2,700여 명을 대상으로 찬반(贊反)을 묻는 설문(說問)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응답률 22.5%)의 92.5%가 찬성(贊成)했다고 한다.
일부 구성원은 6년제가 아닌 5년제 추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한교협 (한국한약학교육협의회) 측은 5년제 추진 이유로 현실적으로
6년제보다는 5년제가 더 가능성이 큰 점을 들고 있다.
그간 대한한약사회와 전국한약학과학생협의회가 몇 달간 투쟁(鬪爭)을
한 바 있고, 한교협에서 한약학과 6년제 관련 연구를 실시하는 등,
약학과(藥學科) 6년제 개편(改編) 당시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한약학과
6년제를 요구하고 추진해 왔으나 관련 정부(政府) 부처의 비협조적 태도와
고등교육법이 발목을 잡아 번번이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수업연한(修業年限)을 6년으로 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법시행령의
개정이 필요하지만, 5년제는 현행법 하에서 추진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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