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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탈옥 시도로 본 희대의 탈옥범들... '조세형'을 스타로 만든 탈주극(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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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탈옥 시도로 본 희대의 탈옥범들...

'대도 조세형'을 스타로 만든 탈주극(1부)

 

[일요신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탈옥 프로젝트가 준비과정에서 무산됐다.

 

조폭(組暴)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회장의 서울남부구치소 동료(同僚)

수용자(收容者)가 탈옥(脫獄)을 돕기로 했고, 그의 지인(知人) A 씨가

구치소(拘置所) 외부(外部)에서 탈옥 준비(準備)에 돌입했다.

 

김봉현 전 회장의 친누나인 김 아무개 씨는 A 씨에게는 1,000만 원에

이르는 착수금(着手金)을 건네며 구체적인 실행(實行)을 지시했다.

 

김 전 회장은 동료 수용자(收容者)에게 탈옥(脫獄)에 성공(成功)하면

20억 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준비 과정에서

A 씨가 검찰에 이런 내용을 제보하면서 탈옥 프로젝트는 무산됐다.

 

김 전 회장의 탈옥 시도는 영화와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대형 탈옥(脫獄) 사건들이 발생한 적이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대도 조세형’ 스타덤에 올려놓은 탈주극

대도(大盜) 조세형.

사회적(社會的) 불만(不滿)이 극에 달했던 시절(時節)인 1970년대

말(末)에서 1980년대 초(初) 사이,

 

조세형은 주로 부유층(富裕層)과 고위층(高位層)을 상대로 절도(竊盜)

행각을 벌였고 그렇게 훔친 돈 일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해

‘의적(義賊)’, ‘도학의 대가’ 등으로 불렸다.

 

이런 조세형이 유명세(有名稅)를 얻은 결정적(決定的)인 계기(契機)

가운데 하나는 바로 탈옥(脫獄)이었다.

 

1982년 11월 경찰에 의해 체포(逮捕)된 조세형은 1983년 4월 14일

서울형사지법에서 결심 공판(結審公判)을 마치고 구치소 (拘置所)로

이감(移監)되기 직전(直前) 법원 구치감에서 탈출했다.

 

3층 피고인 대기 구치감에 입감됐던 조세형은 담당 교도관이 2층으로

내려가 동료 교도관과 대화하는 틈을 타 구치감 문을 발로 차고 복도로

나와 한쪽 수갑을 푼 뒤 바로 포승(捕繩)줄까지 풀었다.

 

앞서 형사 법정(法庭) 대기실(待機室)에 있을 때 조세형은 교도관에게

손목 통증을 호소해 교도관이 수갑을 느슨하게 해주도록 만들었다.

 

이런 치밀한 준비로 쉽게 한쪽 수갑과 포승(捕繩)줄을 풀고 구치감 벽

환풍기(換風機)를 뜯어낸 조세형은 40cm가량 떨어진 2층 송치(送致)

피의자(被疑者) 구치감(拘置監) 옥상(屋上)으로 뛰어내렸다.

 

다시 1.2m 아래인 법원(法院) 구내매점 옥상(屋上)으로 뛰어내린 뒤

한일병원 담을 넘어 탈주(脫走)에 성공(成功)했다.

 

한쪽 손목의 수갑은 풀지 못해 매달고 서울 시내를 배회하던 조세형은

15일 절도(竊盜)에 성공(成功)해 돈을 마련했고, 다음날 훔친 돈으로

철물점(鐵物店)에서 줄칼을 사서 수갑(手匣)을 마저 풀었다.

 

그렇지만 조세형의 탈주(脫走)는 오래가지 못했다.

탈주 6일째인 19일 오전 10시 40분 무렵에 경찰(警察)에 체포된 것.

 

그당시 매스컴에서 대도 조세형의 탈주극(脫走劇)이 연일 보도되면서

조세형의 얼굴이 많이 알려졌고 그 모습을 알아본 시민(市民)의 신고로

경찰(警察)이 출동했다. 그렇게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30분가량의

추격전(追擊戰)이 이어졌다.

 

그당시 조세형은 무려 주택 9채의 담과 지붕, 장독대 등을 넘어 다니며

경찰을 따돌리려 했다. 서전트 점프 높이가 무려 80cm나 돼 높은 부유층

집의 담을 쉽게 넘어다니던 대도의 능력치는 도주극에서도 활용됐다.

 

더 이상 도주가 힘들어지자 민가에 숨어든 조세형은 인질극을 벌였다.

그러나 경찰이 권총으로 공포탄 2발을 포함해 4발을 발사했고, 한 발이

왼쪽 갈비뼈에 박히면서 탈주(脫走)가 마무리됐다.

 

경위(警衛)가 한 명뿐이라 비교적 경비(警備)가 허술하고 피의자가

수갑도 차지 않는 법정 내(內)에서 외부 조력자가 소란을 피운 틈을 타

탈주하려 한 김봉현 전 회장의 탈옥 시나리오와 가장 비슷한 사례가

바로 조세형의 탈주극(脫走劇)이다.

 

 

일요신문 신민섭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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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전동선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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