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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문과생 뽑는 의대와 한의대 합격선 고공 행진... 이과생도 교차지원해 '문과 침공'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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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뽑는 의대와 한의대 합격선 고공 행진...

이과생도 교차지원해 '문과 침공' 가세

종로학원, 수능 1등급대 만 가는 '인문계'의 학과 분석

선발인원 기준 16%가 인문계 분리 선발 '의대·한의대'

수능 '확통과 사탐' 필수 응시조건 내건 한의대도 포함

일부는 이과생도 받아... 교차지원 '문과 침공' 불 보듯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지난해(2024년도)있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大學修學能力試驗= 수능)에서

국어(國語), 수학(數學), 탐구(探究) 영역(領域)에서 평균 1등급(等級)을 맞은

최상위권 '문과생(文科生)'들도 의대와 한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醫大) 와 한의대(韓醫大) 중에 문과생(文科生)을 따로 뽑은 모집단위에

합격한 것인데, 이과생(理科生)들도 '문과침공'이라 불리는 교차지원을 통해

해당 모집단위 의대 등에 진학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에 공개된 2024학년도 대입 70%컷(100명 중 70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시(定時) 합격선(合格線)이 1등급권이었던 인문계열

모집단위 총 선발 인원 343명 중 55명(16.0%)이 의대 및 한의대였다.

<하단 도표 참고>

 

분석 결과 수능(修能) 국어, 수학, 탐구에 백분위 점수 평균이 96.0점 이상인

인문계열(人文系列) 모집단위(募集單位)는 총(總) 22개였다.

 

이 중에서 자연계열(自然系列) 학과(學科)지만 소위 '문과생'을 분리 모집한

일부 의대(醫大)와 한의대(韓醫大) 모집단위 6개가 포함됐던 것이다.

 

인원(人員)과 합격선(合格線)을 보면

◈ 상지대 한의예(15명) 97.6점,

◈ 대구한의대 한의예(10명) 97.5점

◈ 동국대 와이즈 한의예(4명) 97.5점,

◈ 이화여대 의예(8명) 96.8점,

◈ 경희대 한의예(13명) 96.8점,

◈ 원광대 한의예(5명) 96.8점 등 순이다.

<하단 도표 참고>

 

해당 의대(醫大)와 한의대(韓醫大)는 정시(定時) 모집인원을 분리, 소위

▣ '이과생'을 뽑는 일반적인 모집단위와

▣ '문과생'을 뽑는 특별 모집단위를 따로 두고

지원(志願) 자격(資格) 조건(條件)도 따로 정한다.

 

예를 들면 경희대와 대구한의대의 '한의예과(인문)'는 수능(修能) 수학(數學)

'확률과 통계' 및 사회탐구(社會探究) 응시(應試)가 지원 자격 조건이다.

 

그리고 원광대 '한의예과 (인문)'는 사회탐구를 응시해야 원서를 쓸 수 있다.

즉, '문과생(文科生)'만 뽑겠다는 뜻이다.

 

이들 3개 모집단위(募集單位)의 선발(選拔) 인원(人員)은 28명(8.1%)이다.

이런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최상위권에 달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經營) 등

일반 인문계열(人文系列)을 지망해 왔던 최상위권(最上位圈) '문과생'들도

의대(醫大)와 한의대(韓醫大)를 선호(選好)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문과생(文科生) 트랙(track)'을 통해 의대(醫大) 등에 진학하려고 하는

'이과생(理科生)' 상위권(上位圈)도 상당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화여대 '의예과(인문계 모집단위)'와 다른 한의대 '인문(人文)' 모집단위는

수능(修能)에서 선택과목(選擇科目) 자격 조건을 걸지 않았다.

 

문과생(文科生)도 지원(志願)할 수는 있지만, 수능 수학(數學) '미적분'이나

'과학탐구'를 치른 '이과생(理科生)'도 당연히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대학이 입시 전형(銓衡)에서 '문과(文科)'를 위한 의대(醫大)라 적어 놓아도

실상은 이과생(理科生)들이 독점(獨占)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修能) 수학(數學)에서 미적분(微積分)이나 기하(幾何)를 선택한 소위

이과생(理科生)들이 크게 앞선다"며

 

"확률과 통계 또는 사회탐구를 반드시 응시(應試)하라고 정하지 않는 이상

문과생(文科生)들이 의대(醫大)에 가는 것은 불가능(不可能)하다"고 말했다.

'이과(理科)의 문과침공(文科侵攻)'이 뻔하다는 것이다.

 

그는 "문과생(文科生) 최상위권도 의대(醫大)를 선호(選好)하는 것" 이라며

"상위권 문과생은 경영이나 경제학에 합격(合格)해도 의대로 가고, 이과생도

대학이 인문계열(人文系列)로 배정을 해 둔 의대와 한의대로 넘어가는 게

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한편 의대와 한의대를 뺀 나머지는 지난해(2024학년도) 대입 정시 1등급권

인문계열 모집단위 16개는 모두 서울대의 일반(一般) 학과(學科)였다.

◆ 서울대 농경제사회학(14명) 98.5점,

◆ 경제학(74명) 98.1점,

◆ 사회교육(6명) 98.0점 등 순이었다.

<하단 도표 참고>

 

다만 이러한 인문계열(人文系列)의 학과(學科)에서도 '이과생(理科生)'들의

교차지원(交叉志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성호 대표는 "서울대 최초(最初) 합격자(合格者)들의 기준(基準)으로 보면

◇ 생활과학대학 70.6%,

◇ 사회과학대학 63.8%,

◇ 경영대학 55.4%,

◇ 인문대학 52.0% 등이

수능(修能) 수학(數學)에서 미적분(微積分) 또는 기하(幾何)를 선택했다"고

전했는데, 뽑아놓고 보니 이과생(理科生)들 이라는 것이다.

<하단 도표 참고>

 

그는

"현행 수능 체제가 유지되는 내후년(2027학년도) 대입까지 이러한 패턴이

지속될 수 있다"며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없어지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자연계열을 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단 도표에서 "적색" 부분이 인문계 학생들이 지원한 현황

(모집인원 및 백분위 합격선)

[세종=뉴시스]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에 공개된 작년(2024학년도) 대학 입시 70%컷

(100명 중 70등) 합격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의 정시 합격선이 1등급권인

학과들의 모집인원 총 343명 중 55명(16.0%)이 의대 및 한의대였다.

(자료=종로학원 제공).

2024.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김정현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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