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광풍에도 공학과 기초과학 부문 굳건(2부)... 이공계와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평가 순위

의대 광풍에도 공학과 기초과학 부문 굳건(2부)...

이공계와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평가 순위

 

KAIST,

학생 95%가 등록금 0원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공학(工學) 2위, 기초과학(基礎科學) 3위에 올랐다.

3년 연속(連續) 자연계열(自然系列) 1위에서 순위가 다소 낮아졌지만, 학생 1인당

장학금(기초과학)은 538만원으로 POSTECH(421만원)보다 117만원 더 많았다.

 

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은

“학부생(學部生) 95% 이상이 등록금(登錄金)을 내지 않는 데다가 본인(本人)이

원(願)하면 2학년 때부터 연구실(硏究室)에 참여(參與)해 연구(硏究)·교육(敎育)

혜택(惠澤)을 받을 수 있다”며

 

“학부생(學部生)에 대한 교육(敎育) 투자가 당장의 연구(硏究) 성과(成果)로는

이어지지 않더라도, 지금부터 ‘무조건적 (無條件的)인 투자 (投資)’를 해야 나중에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成長)할 수 있다”고 말했다.

 

 

GIST (광주과학기술원)의 기초과학 부문 학생 1인당 장학금은 609만원(1위)으로

부문 대학 평균(126만원)의 약 5배다. 공학·기초과학 부문 모두 9위를 기록했다.

 

홍석원 GIST 교무처장은

“이공계(理工界)의 인재 (人材)를 키우는 일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존폐(存廢)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구 과정에서 생계 문제나 다른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몰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 제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과기특성화대,

‘억대 교육비’ 투자에도 평판은 하락

교육·연구 투자에도 불구하고 평판도 조사에서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이 부진했다.

KAIST는 지난해 교사(敎師)의 추천(推薦) 대학 8위, 학부모(學父母)의 선호(選好)

대학 10위였는데 올해는 모두 2계단씩 하락(下落)했다.

<하단 도표 참고>

 

POSTECH도 지난해 교사 추천 10위, 학부모 선호 11위였으나 올해는 각각 12위,

16위로 내려갔고. 고교생 진학 희망 대학에도 20위권 내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의대 쏠림과 이공계 기피, 수도권 선호 현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현 KAIST 처장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위기론이 나오지만, 분명히 ‘이공계 마니아’들이 있다”면서,

“흔들리지 않는 물리광, 공학광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질의 연구 실적으로 경쟁력(競爭力)을 확보한 대학들의 순위 상승도 두드러졌다.

세종대학은 공학(工學) 부문에서 12위로 지난해(16위)보다 4계단 상승했다.

 

상위 10% 우수 논문 실적(1위), 국제논문 협업 비율(2위) 등 논문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에서 최상위권(最上位圈)을 기록(記錄)했다.

 

경희대학도 기초과학(基礎科學) 부문에서 자체연구비(6위), 국제논문 피인용(9위)

지표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지역(地域) 거점(據點) 국립대 중에선 전북대의 공학 부문 연구 성과가 가장 높았다.

상위 10% 우수 논문 실적(4위), 국제 논문 피인용(5위) 등 우수한 연구력을 인정받아

교수연구 부문 15위에 올랐다.

 

올해 중앙일보 이공계 대학평가는 공학 부문과 기초과학 부문으로 나눠 실시했다.

◈ 기초과학 부문은 화학·생명과학·환경·수학·물리·천문·지구과학 관련 학과를,

◈ 공학 부문은 전기·전자·컴퓨터·기계·화공·고분자·에너지·재료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했다.

 

이공계 학문의 특성을 고려해 종합평가와 달리 평가 지표에 특허와 국제표준 실적을

추가했고 연구비와 논문 실적 등의 배점을 더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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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이후연 기자/ 이가람 기자/ 이아미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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