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정신요법과 중의정신요법의 차이점...
불안장애를 중심으로 분석(下)
국내(國內)외 주요(主要) 의학(醫學) 데이터베이스(database)인
◈ MEDLINE,
◈ EMBASE,
◈ CENRAL,
◈ CNKI,
◈ OASIS에서의 검색을 통해, 총 12편의 관련 연구를 수집(蒐集)하였고,
이 중 10편이 중국(中國)에서, 2편이 한국(韓國)에서 시행된 연구였다.
우리 연구에서는 포함된 연구에서 사용된 한의정신요법(韓醫精神療法)과
중의정신요법(中醫精神療法)을 그 속성 (屬性)에 따라, 한방신경정신과학
교과서 분류에 기반하여 심리요법, 예술요법, 기공요법 중 명상(瞑想)으로
구분하여 정리했으며, 다음과 같은 차이(差異)를 발견(發見)했다.
1.
일부 중의정신요법(中醫精神療法)에서는 변증(辨證) 개념(槪念)을 더욱
적극적(積極的)으로 사용(使用)하는 것으로 보였다.
즉, 칠정(七情)의 속성을 중시(重視)하는 한의정신요법(韓醫精神療法)의
사례(事例)와 달리, 중의정신요법(中醫精神療法) 임상연구(臨床硏究)에는
'사(思)', '노(怒)', '비(悲)', '공(恐)'의 감정(感情)을 각각
▣ 기허혈어(氣虛血瘀),
▣ 간울화화(肝鬱化火),
▣ 담기울결(痰氣鬱結),
▣ 심신불교형(心腎不交型)의 변증(辨證)과 연결(連結)하여 해석하고,
정지상승요법(情志相勝療法)을 적용한 사례(事例)가 있었다.
이처럼, 감정(感情)과 변증(辨證)을 연결하여 임상치료에 사용하는 것은,
정신요법(精神療法)과 다른 치료 (침 치료, 한약 등)를 연계(連繫)하기에
더 유리(有利)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2.
한의정신요법(韓醫精神療法)의 경우에는 사상체질(四象體質)에 따라서
정신요법(精神療法)의 치료(治療) 효과(效果)를 분석한 연구가 있었고,
이처럼 체질(體質)에 기반(基盤)하여 현재의 병적(病的) 상태 뿐 아니라,
개개인의 기질적 취약성을 파악하고, 불안을 비롯한 정신적인 문제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대해 통합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고유한 강점이 있었다.
3.
포함된 중의정신요법(中醫精神療法) 연구(硏究)에는 불안장애에 대해서
음악요법(音樂療法)을 사용한 사례가 존재했으나, 한의정신요법을 사용한
한의(韓醫) 임상연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韓國)에서 독자적(獨自的)으로 개발(開發)된 한방음악요법도
존재(存在)하므로, 향후(向後)
▶ 중의정신요법(中醫精神療法)으로의 음악요법과
▶ 한의정신요법(韓醫精神療法)으로의 음악요법 간의 비교(比較)도
흥미로운 연구주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4.
중국(中國)과 한국(韓國)에서 공통(共通)으로 사용된 정신요법에는
◀ 명상,
◀ 오지상승요법,
◀ 이완요법,
◀ 경자평지요법,
◀ 지언고론요법이 있었다.
다만
◁ 한의정신요법은 황제내경 소문에 기재된 대로 고전용어를 사용하지만,
◁ 중의정신요법에서는 이를 "탈감작요법", "중의학인지치료", "상담", "토론"
등의 현대적인 용어로 바꾸어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5.
사용된 중의정신요법 중에 동양(東洋)의 도인기공요법(導引氣功療法)과
서양(西洋)의 암시 및 최면요법(催眠療法)을 결합한 사례가 있었다.
한편, 한의정신요법 연구에서도 한의정신요법과 트라우마 심리치료의
최신 경향인 마음챙김 기반의 '하코미세라피' 기법과 현대 심리치료기법을
접목(接木)하여 개발된 프로그램이 있었다.
다만, 한의정신요법의 경우는 각 정신요법이 프로그램 속에서 개별요소로
존재했다면, 중의정신요법 사례는 동서양(東西洋)의 정신요법을 결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정신요법으로 개발한 사례였다.
우리 학생 저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서 한의정신요법 (韓醫精神療法)과
중의정신요법(中醫精神療法)을 비교해 보면서, 한의학도(韓醫學徒)로서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고민(苦悶)해보았다.
(1)
현대적이고 일상적(日常的)인 용어(用語)를 이용하는 중의정신요법의
사례(事例)로 미루어 볼 때, 현재 한의학(韓醫學) 고전의 용어를 차용하는
한의정신요법의 용어를 더 현대화함으로써 한의 임상에서 환자의 협조와
순응도(順應度)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2)
동서양의 정신요법을 결합(結合)하여 하나의 새로운 정신요법으로 개발한
저조항의념도입요법(low resistance state thought induction psychotherapy)
중의정신요법의 사례처럼,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서양의 정신요법을
결합하여, EFT와 같은 새로운 정신요법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3)
중의정신요법(中醫精神療法)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상의학(四象醫學)을
활용(活用)한 한의정신요법(韓醫精神療法)을 체계화하고 발전(發展)시켜
중의학계(中醫學界)에 역(逆)으로 전파(傳播)해볼 수 있지 않을까.
보통 정신요법이라고 하면,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기존(旣存) 심리학 또는
정신의학(精神醫學) 체계에서의 심리치료(心理治療) 만 떠올리기 쉬운데,
이번 연구(硏究)를 진행하면서 한의학(韓醫學)과 중의학(中醫學)의
고유(固有)한 정신요법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각 정신요법의 공통점(共通點)과 차이점(差異點)을 보며, 양자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교류(交流)하여 우리 고유의 정신요법(精神療法)들을
더 발전시키고 현대화(現代化)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민족의학신문과
권찬영 교수와 본과 3학년 학생들의 정보 감사 드립니다.
또 다른 정보를 더 보고 싶은 분들은 하단에 있는
민족의학신문 "URL"을 클릭하세요
민족의학신문 ; 동의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권영찬 조교수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이지원/ 황인준/ 박민령
http://www.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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