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정신요법과 중의정신요법의 차이점...
불안장애를 중심으로 분석 (上)
정신요법(精神療法)이란 특정(特定) 이론 체계 위에서 환자와 소통하며
그들의 심적(心的) 고통을 확인하고 관련 정신병리(精神病理)를 파악하며,
이에 기반하여 고통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적극적 행위이다.
여러 정신요법들 중에는 한의학(韓醫學)을 포함하여 동(東)아시아(Asia)
전통의학(傳統醫學)의 이론 체계에 근간을 두고 있는 정신요법이 존재하며,
이러한 정신요법들이 우리 한의 임상 (臨床)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또 발전(發展)되어 나가고 있다.
최근 한의약 신의료기술(新醫療技術)로 인정된 감정자유기법 (EFT)이나,
현재 연구(硏究)가 진행되고 있는 오지상승위치료법(五志相勝爲治療法)을
이용한 VR (Virtual Reality) 콘텐츠(contents) 개발 등은 독자적으로
한의정신요법(韓醫精神療法)을 발전시킨 사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사(類似)한 이론 체계에 근간을 두고 있는 중의정신요법에 대한
연구는 국내(國內)에서 부족(不足)해왔다고 생각된다.
특히 중의정신요법(中醫精神療法)과 한의정신요법(韓醫精神療法) 간의
공통점(共通點)과 차이점 (差異點)을 확인함으로써, 현재 존재(存在)하는
한의정신요법을 더욱 발전시키거나,
효과적인 중의정신요법을 한의정신요법으로 수용개작(adaptation)하여,
국내 임상(臨床) 한의사(韓醫師)들이 활용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맥락(脈絡)에서, 최근 학생연구원들과 ‘불안에 대한 한의정신요법과
중의정신요법의 비교고찰’을 시행하여,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33권 3호에
발표하였다.
이에 금번 칼럼은 이 논문의 주저자인 학부생들이 주도로, 독자들에게
본 연구의 배경과 방법, 결과와 의의를 설명하도록 하고자 한다.
불안(不安)이란
◈ 임박한 위험에 대한 두려움으로 숨이 참,
◈ 위장의 과민,
◈ 어지러움 등의
증상(症狀)을 동반(同伴)하는 기분상태(氣分狀態)를 의미(意味)한다.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를 기준으로 불안장애(不安障碍)에는
▣ 분리불안장애,
▣ 선택적 함구증,
▣ 특정공포증,
▣ 사회공포증,
▣ 공황장애,
▣ 광장공포증,
▣ 범불안장애 등이 포함되며,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의하면 불안장애의
1년 유병률(有病率)은 한국 성인 인구의 3.1%로, 정신과(精神科) 장애의
가장 흔한 질병(疾病)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韓國)에서
◆ 이정변기요법(移精變氣療法),
◆ 지언고론요법(至言高論療法),
◆ 경자평지요법(驚者平之療法),
◆ 오지상승요법(五志相勝療法) 등과 같은
한의정신요법이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중국(中國)에서도 중의학의 형신(形神) 이론과 칠정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 정지상승요법(情志相勝療法),
◇ 권설개도요법(勸說開導療法),
◇ 순정종욕요법(順情從欲療法),
◇ 이정역성요법(移情易性療法),
◇ 소도선설요법(疏導宣洩療法) 등과 같은
독자적인 중의정신요법(中醫精神療法)이 사용(使用)되고 있다.
국내 한의계(韓醫界)에서는 아직까지 포괄적인 범주에서 불안장애에 대한
한의정신요법과 중의정신요법을 비교하여 분석한 논문은 없었으며,
본 연구진(硏究陣)은 임상연구(臨床硏究)에서 발표된 결과를 중심으로
불안장애(不安障碍)에 대한 한의정신요법과 중의정신요법을 비교(比較)
고찰(考察)하고, 나아가 기존의 한의정신요법 (韓醫精神療法) 발전 및
한의정신요법 신의료기술 개발 가능성을 고찰해보고자 했다.
민족의학신문과
권찬영 교수와 본과 3학년 학생들의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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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 동의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조교수 권찬영
;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3학년 이지원/ 황인준/ 박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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