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대학평가’ 톱 100에 한국 대학 5곳...
서울대, 9년 만에 도쿄대 제쳤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5일 발표한
" 2024 세계대학평가 (世界大學評價)"에서 한국의 상위권(上位圈) 대학들의
순위(順位)가 대체로 상승(上昇)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학들 중 100위 안에 포함된 대학은 작년(2023년)과 같은 5곳이었다.
그 중에서 서울대(31위)는 1년 만에 순위가 10계단 올라, 2015년 이후(以後)
9년 만에 일본(日本)의 도쿄대(東京大 32위)를 추월(追越)했다.
QS 세계대학평가 (世界大學評價)는 전(全) 세계 학생들이 유학(留學)을 갈
대학(大學)을 정할 때 참고(參考)하는 중요(重要)한 지표(指標)가 된다.
그 이외 국내외(國內外) 대학과 연구기관(硏究機關)이 교류(交流)할 대학을
정할 때도 살펴보는 공신력(公信力) 있는 평가로 인정(認定)받고 있다.
QS 벤 소터 부사장은 “올해 세계대학평가(世界大學評價)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대학들이 참여 (參與)한 기록적 해” 라면서 “평가 결과가 학생들에게는
대학 선택할 때 필요한 정보가 되고 대학 지도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세계 5,000여 대학을 평가해서 1,50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국내(國內) 대학(大學)은 총(總) 43곳이 순위(順位)에 올랐다.
올해 평가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한국 대학들이 약진했다.
◈ 연세대는 작년보다 20위가 오른 56위를 기록했고,
◈ 고려대는 작년 79위에서 올해 67위로 올랐다.
◈ 카이스트(56위->53위),
◈ 포스텍(100위->98위) 등도 소폭 순위가 상승했다.
◈ 성균관대(123위)와
◈ 한양대(162위)도 전년보다 각각 22계단·2계단 뛰어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100위 안에 든 대학은
▣ 미국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 영국(15곳)과
▣ 호주(9곳)가 그 다음이었다.
▣ 한국은
▣ 중국,
▣독일,
▣ 홍콩과 똑같이 5곳이었고,
▣ 일본은 4곳이었다.
그래픽=김하경
한국(韓國)의 상위권(上位圈) 대학(大學)들 순위(順位)가 올라간 건 대학의
ESG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평가하는 ‘지속 가능성’ 지표(指標)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덕분으로 분석된다.
QS에서 지난해 새로 도입한 이 지표는 성평등 고용이나 친환경 정책 등을
많이 실행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 지표(指標) 도입(導入) 이후 상위권(上位圈) 대학(大學)들 가운데 ESG를
위한 별도 조직을 꾸리고 제도(制度)를 개선(改善)한 경우가 많았다.
올해 서울대는 아시아(Asia) 권 대학 중에서 여섯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취업 성과’ 지표는 작년 세계 8위에서 올해 4위로 올랐다.
취업률(就業率)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해외(海外)에서도 영향력(影響力) 있는
졸업생(卒業生)을 많이 배출(輩出)하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대의 ‘학계 평가’는 세계 20위, ‘졸업생 평판’은 16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2015년 36위로 당시에 39위였던 일본 도쿄대를 한 차례 앞섰지만
이후엔 줄곧 뒤처졌다. 그러다 올해 순위가 전년 대비 10계단 오르면서
전년 대비 4계단 떨어진 도쿄대(32위)를 다시 앞질렀다.
그래픽=김하경
대학의 연구 역량(力量(을 나타내는 ‘논문(論文) 피인용(被引用) 수’에서는
광주과기원이 작년보다 한 계단 오른 세계 4위를 기록했는 데 국내 대학 중
1위이며, 대구경북과기원(12위), 울산과기원(34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50위권에 진입(進入)한 연세대는 3년 연속 아시아 사립대(私立大) 중에
가장 높은 순위(順位)를 기록(記錄)했다.
교수 1인당 학생 수 지표에선 포스텍이 세계 24위를 기록해 한국 대학 중에
가장 높았고, 외국인 학생 비율은 한양대가 257위로 국내 정상이었다.
전체 대학 순위에서는
◆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가 1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부터 5위까진
모두 영미권 대학이 차지했다.
◆ 2위는 작년보다 4계단 오른 임피리얼칼리지(영국)였고,
◆ 3위는 옥스퍼드대(영국)였다.
◆ 4위는 하버드대(미국)
◆ 5위에는 케임브리지대(영국)가 올랐다.
10위권 안에서 영미권(英美圈) 대학(大學)이 아닌 곳은
◇ 스위스취리히연방공과대(7위)와
◇ 싱가포르국립대(8위) 두 곳이었다.
벤 소터 QS 수석부사장은
“한국(韓國)은 해외(海外) 고용주(雇用主)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학의 국제화 (國際化) 지표(指標)에선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global) 협력(協力)을 강화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집중(集中) 육성(育成)하는 전략(戰略)이 필요(必要)하다”고 말했다.
QS 세계대학평가 (世界大學評價)는
◐ ‘학계 평가’
◐ ‘국제 연구 네트워크’
◐ ‘취업 성과’
◐ ‘ESG 성과’ 등 9개 지표(指標)로 대학(大學)을 평가(評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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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윤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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