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시작해도 수명 연장하는 8가지 생활습관...
모두 지키면 24년 더 장수하는 효과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40세 이후부터라도 활발한 신체 활동, 금연, 좋은 식습관(食習慣) 등
8가지 건강 생활습관(生活習慣)을 실천하는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24년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健康)한 생활습관에 따른 수명(壽命) 연장(延長) 효과(效果)는
더 많이 실천하고, 더 일찍 시작(始作)할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50~60대(代) 이후(以後)에 실천(實踐)하는 것도 상당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향군인부 보스턴 의료시스템의 쉬안 마이 T 응우엔 연구원팀은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에서 재향군인(在鄕軍人)들
70만여명 대상의 연구 결과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이런 습관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사람들보다 훨씬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1~2019년 재향군인(在鄕軍人) 연구 프로그램인
'백만 베테랑 프로그램'(MVP)에 등록된 40~99세 71만9천147명의
의료 기록과 설문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연령 및 성별에 따른 사망률과
다양한 요인(要因)의 사망(死亡)에 대한 위험비(HR)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건강 생활습관은
① 비흡연,
② 활발한 신체활동,
③ 주기적인 폭음 안 하기,
④ 좋은 수면 위생,
⑤ 좋은 식습관,
⑥ 스트레스 최소화,
⑦ 긍정적 사회관계,
⑧ 오피오이드(opioid 약물) 중독(中毒) 벗어나기 등 8가지다.
추적(追跡) 관찰 기간(期間) 사망자(死亡者)는 3만3천375명이었다.
연구 결과는 40세에 건강 생활습관(生活習慣) 8가지 모두 실천하는
남성(男性)은 이런 습관이 전혀 없는 남성보다 기대수명(期待壽命)이
평균 24년 더 길었고,
이 8가지 건강(健康) 생활습관(生活習慣)을 모두 갖춘 여성(女性)은
기대수명(生活習慣)이 이러한 습관(習慣)이 전혀 없는 여성보다 21년
더 길었다.
전반적으로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은
◈ 낮은 신체활동,
◈ 오피오이드(약물) 사용,
◈ 흡연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요인(要因)들은 연구 기간(期間) 중에 사망(死亡) 위험(危險)을
각각 35~40%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 스트레스와
▣ 폭음,
▣ 잘못된 식습관,
▣ 열악한 수면 위생도
각각 사망위험을 약 20%씩 높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적(肯定的)
사회 관계 부족으로 인한 사망위험 증가(增加)는 5%로 추정됐다.
응우엔 연구원은 이 연구결과는 관찰연구로서 생활습관(生活習慣)과
사망(死亡) 간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습관 요인들이
만성 질환 예방(豫防)과 건강한 노화(老化)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기존 다른 연구 결과들과는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한 생활습관 채택이 공중 보건과 개인 건강
모두에 중요하다는 것과 그런 선택이 이를수록 좋지만 50대, 60대에도
조금만 변화를 주어도 여전히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생활방식 의학(lifestyle medicine)은 만성질환의 증상보다는
근본적(根本的)인 원인(原因) 치료(治療)에 목적이 있다"며
"이는 처방약(處方藥)과 수술(手術)로 인해 의료(醫療) 비용(費用)이
계속(繼續)하여 증가(增加)하는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잠재적(潛在的)인
방안(方案)을 제공(提供)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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