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일은 기억을 잃을 정도로 취했는데 ...
집은 어떻게 찾아가는 것일까?
과음(過飮) 후 눈을 떠보면 침대(寢臺)인 경우가 종종 있다.
블랙아웃(blackout)으로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은 기억(記憶)나지 않는다.
기억을 잃을 정도로 취했는데 집에는 어떻게 돌아온 걸까?
우리 몸에서 기억(記憶)을 관장하는 기관(器官)은 뇌(腦) 속 해마(海馬)다.
몸의 여러 감각기관들이 받아들인 자극은 전기신호로 변환돼 뇌로 전달된다.
이 전기신호들을 조합해 기억으로 저장(貯藏)하는 게 해마의 핵심 역할이다.
해마는 지름 1cm, 길이 5cm 정도로 측두엽 양쪽에 2개가 위치한다.
새로운 기억은 단기기억(短期記憶)은 저장(貯藏)됐다가 삭제(削除)되거나
대뇌피질(大腦皮質)로 보내 장기기억(長期記憶)으로 변환(變換)된다.
이러한 해마(海馬)는 알코올(alcohol)에 취약(脆弱)하다.
알코올의 대사산물(代謝産物)인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뇌까지 이동(移動)해
해마 신경세포(神經細胞)에 독성(毒性)을 유발(誘發)한다.
해마가 제 기능을 못하면 새로운 정보(情報)를 기억(記憶)할 수 없게 된다.
즉, 단기기억은 바로바로 삭제되는 것이다. 취한 사람이 했던 말을 또 하거나
다음 날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의식이 있는 한 장기기억은 사용할 수 있다. 장기기억(長期記憶)은
◈ 부호화(encoding),
◈ 저장(storage),
◈ 회상(retrieval)’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부호화(符號化= encoding)는 기억을 인출(引出)하기 쉽게 변형(變形)해
장기기억(長期記憶) 속에 집어넣는 과정을 의미(意味)한다.
즉, 오래동안 기억되는 정보는 그 정보를 어떻게 부호화했는지와 관련 있다.
가장 효과적(效果的)인 부호화(符號化) 방법(方法)은 반복(反復)이다.
속도집으로 돌아가는 건 여러 번 반복해서 이미 대뇌 전반에 퍼져있는 기억이다.
그럼으로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기기억은
치매나 외상 등으로 해마 자체가 줄어들었을 때 비로소 사라진다.
그럼에도 블랙아웃(blackout)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해마가 제 기능을 못할 정도라면 뇌의 여러 영역에 신경세포(神經細胞)가
손상(損傷)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건 금주(禁酒)지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음주 속도(速度)를
줄이는 것이 핵심(核心)이다.
블랙아웃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量)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일반적(一般的)으로 혈중(血中) 알코올 농도 0.15%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술(酒)을 마시더라도 많지 않은 양(量)을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또 한 번 음주(飮酒)를 한 뒤에는 뇌세포(腦細胞)와 간(肝)이 회복될 수 있게
72시간 정도는 금주(禁酒)해야 한다.
헬스조선 오상훈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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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 오상훈 핼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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