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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통령(오은영)과 개통령(강형욱) 등장 배경... 아무리 예뻐도 훈육이 안되면 매가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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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통령(오은영)과 개통령(강형욱) 등장 배경...

아무리 예뻐도 훈육이 안되면 매가 약이다?

 

 

자식(子息)이 귀(貴)해졌다.

사랑은 넘쳐난다.

문제아(問題兒)는 늘고있다.

패륜적 욕설을 서슴지 않고, 제 분에 못 이겨 자해까지 일삼는 금쪽이들...

 

이제는 금쪽이들 뿐 아니라, 키우는 개(犬)마저 주인 (主人) 말을 안 듣는다.

부모가 훈육을 못 하니 전문가(專門家)를 부른다. 행동 교정 TV 예능의 스타,

이른바 ‘애통령’(오은영) ‘개통령’(강형욱) 등의 등장(登場)이된 배경이다.

 

그러나 설루션 과정은 지난하다.

울화병(鬱火病)을 토로(吐露)하는 시청자가 늘어났다. 참교육은 무엇인가?

 

“그런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그러자 ‘어둠의 개통령(犬統領)’이 나타났다.

최근(最近) 유튜브(YouTube) 구독자(購讀者) 10만명을 넘긴 ‘댕쪽이 상담소...’.

훈련(訓鍊)을 의뢰(依賴)받은 대형견(大型犬)을 끌고 산책(散策)을 나간다.

 

개(犬)는 역시나 행인(行人)을 보자 맹렬(猛烈)한 기세로 짖어대기 시작한다.

그러자 훈련사(訓鍊師)가 곧장 개 옆구리를 발 안쪽으로 퍽 걷어찬다.

 

보디 불로킹(Body blocking) 몇 번 터치(?)를 거치자 개(犬)는 차분해졌다.

“흥분(興奮)하든 예민(銳敏)하든 단호(斷乎)하게, 그냥 ‘안 돼’라고 알려주면

되는 거예요.”

 

견종(犬種)을 불문하고 효과 빠른 물리 치료, 일련의 짧은 영상이 퍼지면서

훈련사 김태우(33)씨는 1년 사이 업계 (業界)의 유명 인사 (人士)로 거듭났다.

일종의 ‘사이다(cider)’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기업 강연 요청에 출장 훈련 등으로 월(月) 수익 2000만원을 넘길 정도라고.

“문제(問題) 파악(把握)하는데 소요(所要)되는 시간을 제외하면 교정(矯正)은

3분 내외로 끝난다”고 김씨는 말했다.

 

개(犬)의 목줄을 강(强)하게 낚아 채면서, 몸을 잠시 공중(空中)에 띄우거나,

손가락으로 쿡 찌르는 방식(方式)이다.

 

물론 “고통(苦痛)이 교육(敎育)이냐 ?”는 애견인(愛犬人)들의 반발도 있다.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폭력(暴力)으로 느끼지는 않잖아요. 잘못이 보여도

손 못 대고 전전긍긍(戰戰兢兢)하는 것이 사랑인가요? 그건 방치입니다.”

 

처음부터 그가 이 훈육법(訓育法)을 택(擇)한 것은 아니었다.

“6년 전(前) 처음에 일을 시작(始作)했을 당시에는 저도 ‘말’을 많이 했어요.

근데 개들도 점점 버릇이 없어지더군요. 풍족해지니까.

 

개를 개로 봐야 서로 스트레스를 안 받는 데, 개를 사람으로 보니까 계속해

말을 하게 되고 품기만 하는 거예요. 거기서 문제가 생긴다고 봐요.”

 

오은영보다 무서운 ‘육은영’

사람(人間)들은 개(犬)들보다 훨씬 더 복잡(複雜)하다. 그래서 더 속이 탄다.

‘어둠의 애통령’이 나온 이유(理由)다.

 

육아전문가인 오은영에서 하나 더 나아간 육은영 캐릭터(개그맨 강승구)를

앞세운 유튜브(YouTube) 콩트 시리즈. 금쪽이에서 하나 더 나아간 ‘끔찍이’를

다루려면 오은영 역시 진화(進化)가 필요했던 것이다.

 

오은영 박사와 유사(類似)한 옷차림, 그러나 거구(巨軀)의 근육질(筋肉質)인

육은영(개그맨 강승구)은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현란한 레슬링 기술, 힘에 기반한 사랑의 스킨십(skinship)을 보여줄 뿐인데

아이의 분노 조절 장애가 ‘분노 조절 잘해’로 바뀌는 기적이 펼쳐진다.

 

물론 코미디를 위한 연출(演出)이지만, 부모의 상담 신청(申請)은 진짜이다.

고민(苦悶)을 제보하면 집으로 찾아간다. ‘끔찍이’를 연기하는 다른 개그맨이

문제 행동을 재연(再演)하면, 육은영이 단호한 기술로 이를 제압한다.

 

실제로 문제 아동은 부모와 함께 연극 보듯 이 장면을 눈앞에서 ‘직관’한다.

일종(一種)의 거울(mirror) 치료(治療) 방식(方式)이다.

 

게임에 푹 빠져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육은영은 세 번 이상은 타이르지 않는다. 손아귀 힘으로 스마트폰을 반으로

곱게 구부려 강제(强制)로 로그아웃(log-out)시킨다.

 

따끔한 한마디도 학대(虐待)로 간주(看做)되는 사회(社會) 분위기(雰圍氣),

교권(敎權) 추락(墜落)에 대한 우려(憂慮)도 팽배(澎湃)하다.

 

육은영(개그맨 강승구)의 설루션(solution)은 고등학교까지 뻗어나간다.

교실의 품격을 훼손하는 일부 학생(개그맨)에게 ‘드롭킥’을 선사해 뼛속까지

스승의 은혜(恩惠)를 느끼게 해주는 식이다.

 

“훈육은 역시 근육으로” “씁쓸하지만 통쾌하다”와 같은 댓글이 빗발친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명예 교수는 “완력(腕力)으로 모든 문제가 단박에

해결(解決)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면서도

 

“이론(理論)에 기반(基盤)한 이상적(理想的) 교육에 대한 피로감(疲勞感)을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는 증거(證據)”라고 말했다.

 

다만 공포(恐怖)의 대상(對象)이어야 할 육은영(개그맨 강승구)이 실제로는

아동(兒童)들에게 인기(人氣)가 많다는 것은 아이러니(irony)다.

 

최근 전북 전주의 한 아동센터를 찾아 작은 사인회를 열었고, 따돌림으로

힘들어했다는 초등학생 구독자를 위해 졸업식장에도 방문해 든든한 선물을

남겼다. “내 전화번호 줄 테니까 누가 괴롭히면 전화(電話)해...”

 

 

조선일보 정상혁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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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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