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절 불같던 ‘그이’는 어디 갔을까?
자신감 상실이 부부관계 악화로 이어져
연애(戀愛) 시절(時節)에는 남편(男便)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매사(每事)에 의욕(意慾)이 넘쳤으며, 항상 강(强)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연인(戀人)으로서도 밤낮 가리지 않고 열정적(熱情的)인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20년도 더 된 이야기다. 한때 불같이 타오르던 그는 이제 살결만 닿아도
기겁(氣怯)하는 반응(反應)을 보인다.
그 시절(時節)의 그 남자(男子)는 없고 어딘지 모르게 위축(萎縮)돼 보이고
소극적(消極的)인 중년(中年)의 남자만 남았다.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은 중년 남성,
소극적일 수밖에
모든 남성(男性)은 나이가 들면서 필연적(必然的)으로 변화를 맞게 된다.
이런 변화(變化)에는 이유(理由)가 있다. 우선 신체적(身體的) 원인(原因),
즉, 몸 상태(狀態)가 예전 같지 않다.
40대(代) 중반(中半)에 접어들면 기력(氣力)이 저하(低下)되고 남성호르몬
또한 줄기 시작해 흔히 말하는 ‘남성 갱년기(更年期)’ 증상이 나타난다.
기초대사량(基礎代謝量)이 떨어져 근육이 줄고, 살이 찌고 배가 나온다.
게다가 곳곳에 내장지방 (內臟脂肪)까지 쌓여 몸은 점점 비만肥滿)해진다.
이는 고혈압(高血壓), 당뇨병(糖尿病)을 비롯한 여러 성인병 원인이 되고,
다시 남성호르몬을 감소(減少)시키는 악순환(惡循環)으로 이어진다.
온전치 못한 몸 상태는 심리적으로도 남성을 위축시키고 소극적으로 만든다.
중년기 남성호르몬 변화는 성욕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성욕(性慾)이 크게 줄고 발기력 (勃起力) 또한 저하(低下)되며, 이로 인해
아내와 잠자리에도 두려움을 느끼면서 피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 동안 경험 (經驗)하지 못했던 불안, 초조함, 우울 등
심리적 증상과 기억력(記憶力), 인지력(認知力) 저하 증상 또한 겪는다.
정서적(情緖的)으로 이 같은 문제(問題)가 있을 경우에는 아내는 물론이며,
전체적인 대인관계(對人關係)를 전처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강동우성의원 강동우 원장은
“원만(圓滿)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신체적(身體的), 심리적(心理的)으로
안정적 (安定的)이어야 하는데, 중년(中年)에 접어들면 감정(感情) 처리가
잘 안 되고 건강(健康)과 성(性)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부부관계(夫婦關係)에 이상(異常)이 있을 경우
◈ 성 기능(機能)과 함께,
◈ 전반적인 신체(身體) 건강,
◈ 심리적 요인(要因)들을 복합적(複合的)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점점 줄어드는 역할, 자신감 상실 등은
부부관계 악화로 이어져
중년 남성의 변화는 가정(家庭)과 직장에서 입지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남성(男性)에게 있어 중년기는 가정(家庭)과 직장(職場)에서 역할(役割)이
크게 줄어드는 나이기도 하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점차 성장하고 독립하면서, 가족을 지키는 아버지로서
역할이 사라진다. 중년 여성이 주로 겪는 ‘빈둥지증후군(자녀 독립 후 부모가
느끼는 상실감·외로움)’을 남성 역시 겪을 수 있다.
또한 이 시기(時期)가 되면 아내도 자녀(子女) 양육(養育) 부담에서 벗어나
전보다 남편(男便)에게 덜 의지(依支)하게 된다.
남성은 아버지와 남편(男便)으로서 책임감, 부담감이 모두 줄어드는 것만큼,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상실감도 크게 느낀다.
특히, 가장(家長)에 대한 사명감(使命感)이 높았던 남성일 수록 이와 같은
감정(感情)을 느낄 가능성(可能性)이 크다.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해온 남성의 경우 직장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
자신의 업무능력이 예전과 같지 않고 뒤처진다고 느껴지며, 회사 내(內)에서
입지 또한 줄어든다.
동시에 퇴직(退職)에 대한 압박(壓迫)도 커진다.
중년(中年) 남성(男性)은 가정(家庭), 직장에서 이 같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자신감(自信感)을 잃고 더욱 위축(萎縮)된다.
선릉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한승민 원장은
“가정과 사회(社會)에서 인정받는 기분은 남성에게 큰 힘이 되는 반면에,
자신의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순간, 자신감이 줄고 우울해진다”면서
“이는 아내를 비롯한 가까운 사람과 관계를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가장 가까운 사이, 관계 방치해선 안 돼”
세월(歲月)은 되돌릴 수 없다.
중년에 접어든 남성을 젊은 시절로 되돌리는 것 역시 불가능(不可能)하다.
그러나 신체적(身體的)이고 정신적(精神的)으로 나이를 드는 것과 별개로
부부관계를 전처럼 유지하고 개선(改善)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어찌됐든 남편(男便)과 아내는 현 시점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기 때문이다.
부부관계가 멀어져 파괴로 이어질 경우에는 두 사람 모두 타격이 불가피하며,
특히 배우자에 대한 의존도(依存度)가 높은 사람일수록 홀로 남겨졌을 때
말년을 외롭고 힘들게 보낼 가능성이 크다.
한승민 원장은
“가장 가까운 관계가 흔들리면,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좋은 일이 있어도
배경음악인 기분 자체가 우울하고 불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부관계(夫婦關係)의 개선(改善)은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다.
변한 모습이 서운하다면 대화를 통해 변화의 원인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상대방(相對方)이 외도(外道)나 질환(疾患) 등의 특별한 이유(理由) 없이
급변(急變)한 것처럼 느껴질 경우, 오히려 서서히 나타났던 변화(變化)들을
눈치 채지 못할 만큼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狀態)일 수 있다.
정서적(情緖的) 교감(交感)도 많아져야 한다.
단순히 같은 시간 (時間)과 공간(空間)에 머무는 것이 아닌, 서로의 기분을
묻고 관심(關心)을 가지면서 시간의 밀도·깊이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할 수 있는 취미(趣味)를 갖고 취미가 없다면 공통적으로 흥미(興味)를
느낄 수 있는 어떠한 일이라도 함께 해본다. 중요한 것은 부부가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강동우 원장은
“부부관계에 생긴 문제를 잘못된 방법으로 풀면 오히려 감정적(感情的)이고
적대감(敵對感)이 생기고 가정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섭섭했던 부분이나 경제적(經濟的) 어려움 등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참고서적 (參考書籍) 등을 통해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헬스조선 전종보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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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전종보 핼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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