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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방 의료 서비스 기관은 3가지... 일반 의사이자 한방 전문의가 동시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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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방 의료 서비스 기관은 3가지...

일반 의사이자 한방 전문의가 동시 처방

 

 

한방병원(韓方病院)에서 근무(勤務)하다 보면 심심찮게 외국에서 거주하는

환자(患者)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한 번은 일본(日本)서 온 환자(患者)가 병원에서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을

처방받았다면서 가져와서 놀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속쓰림과

역류(逆流) 증상(症狀)에 처방(處方)된 것이었다.

 

더욱 특이했던 것은 한약 처방 이외에 양약(洋藥) 위점막 (胃粘膜) 보호제인

레바미피드정도 함께 처방(處方)받았다는 점이다.

 

일본은 의사(醫師)의 자격(資格)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특정 요건을 갖추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방전문의(漢方專門醫) 인증(認證)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일본에는 한약(漢藥)을 처방(處方)하는 주체(主體)가 한방전문의인

동시(同時)에 일반(一般) 의사(醫師)이기 때문에 반하사심탕(半夏瀉心湯)과

레바미피드(rebamipide) 정(錠)을 함께 처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實際) 임상(臨狀)에서 우리나라 한의사(韓醫師)들은 주로 환자(患者)가

현재(現在) 어떤 양약(洋藥)을 먹고 있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이약을 대체(代替)할 만한, 혹은 이와 병용(竝用)할 만한 한약(韓藥)을

생각하는데, 일본의 의사들은 한약과 양약을 같은 선상에 놓고 선택한다는

사실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때때로 어떤 환자들은 항생제 몇 알이면 며칠 만에 깨끗이 나을 수있는데도

무작정 한방(漢方) 치료(治療)만을 고수(固守)하기도 하고, 또 어떤 환자들은

한약으로 더 잘 나을 수 있는 병인데도, 과도(過度)하게 많은 양약(洋藥)에

의존(依存)하며 괜한 부작용(副作用)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환자의 혼선을 줄이고 약의 남용(濫用)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일본(日本)의 통합의료(統合醫療) 시스템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다.

 

일본(日本)의 일반(一般)의원(醫院)에서 한약 (漢藥) 처방을 즐겨 하는 것만큼,

실제 일본에 갔을 때도 한방 치료를 내건 의원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일본(日本)의 한방의료 서비스(service) 기관(機關)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병원(病院),

둘째는 일반(一般)의원(醫院)에 해당하는 진료소(診療所),

마지막 셋째는 마사지(massage)나 지압(指壓) 등을 하는 시술소이다.

이 중 단연 눈에 많이 띄는 것은 시술소(施術所)였다.

 

시술소(施術所)는 침사(鍼士), 구사(灸士), 마사지 및 지압사(指壓士), 그리고

유도 정복사(柔道整復師) 등이 주체(主體)가 되어 운영하는 기관이다.

 

시술소(施術所)는 의사(醫師)들이 진료(診療)를 하지는 않지만 일부 질환에

대해서는 보험(保險) 적용(適用)이 된다는 점에서 굉장히 독특한 위치에 있는

의료기관(醫療機關)이라 볼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곳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곳 역시 진료소(診療所= 일반 의원)가 아닌 시술소(施術所)였다.

<하단 사진 참고>

 

침(鍼), 뜸(灸), 마사지 및 유도 정복술 모두 제공하고 있는 종합 시술소였고,

퇴근시간쯤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환자들이 매우 많았다.

 

시술소 밖에 써진 주력 질환은 탈구, 타박, 요통, 어깨 결림, 관절통, 신경통,

스포츠 장애 등으로, 일본도 한국처럼 한방의료 서비스가 근골격계(筋骨格系)

질환(疾患)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는 점을 미루어 알 수 있었다.

 

한편, 아사쿠사의 한 주택가에서도 침구치료관(鍼灸治療館)을 볼 수있었다.

이곳은 한방전문의(漢方專門醫)가 있는 일반 의원으로서 여성(女性) 질환 및

미용(美容)진료를 주력으로 하는 곳이었다.

<하단 사진 참고>

 

많은 일본인 뷰티 유투버들이 얼굴에 미용침을 맞는 영상(映像)들을 보며

‘정말 일본은 미용침이 인기가 많은 건가?’ 하는 생각을 했고, 인터넷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접해왔던 것들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또한, 미용 외에도 부인과(婦人科) 질환에 자궁뜸법(子宮灸法)을 한다던가,

“妊活”(임활= 임신 활동의 준말로 임신을 위한 준비와 계획을 의미함)을 위한

침구치료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한방치료가 한국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쉽게도 병원 마감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발걸음을 돌렸지만 다시 일본을

찾게 된다면 미용침(美容鍼)이나 자궁(子宮) 뜸(灸)을 비롯해 일반 시술소의

치료(治療)들도 받아보고 싶다.

 

우리의 한의(韓醫) 치료와 일본(日本) 한방(漢方) 치료의 차이(差異)를 직접

느껴보고, 공통(共通)된 맥락 위에서 진료의 방향성(方向性)을 구체화한다면

더욱 다양(多樣)하면서도 세심(細心)한 치료가 가능하지 않을까?

 

나아가 일본인들이 한국(韓國) 문화에 가지는 깊은 관심을 한의학(韓醫學)과

접목(接目)시켜 환자군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diary’s tip

일본(日本)에서 유명한 침술원(鍼術院) 중 하나는 "kadomori" 침술원이다.

코스에 따라 100만 원 이상의 비용(費用)이 드는데, 연예인들이 많이 다니고

각국(各國)의 뷰티 유튜버들이 시술 후기를 남길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틱톡에서는 ‘고슴도치 미용침(美容鍼)’과 ‘쓰러스트’ 영상으로 인기(人氣)를

끌었는데, 팔로워 수만 17만 명 이상으로 일본의 한의 치료를 간접 체험하고

싶다면 틱톡 채널(@kadomori.tiktok)을 방문해 봐도 좋겠다.

 

 

민족의학신문 송찬미 한의사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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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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