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사망 3개월 전에 방문했던 기관과
생애 주기별 분석 결과
사망 전, 정신과 방문
사망(死亡) 전(前) 3개월 이내(以內)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기관(機關)을
방문했던 자살사망자 394명 중에서
◈ 198명(50.3%)은 정신건강의학과(精神健康醫學科)를 가장 많이 찾았고,
◈ 168명(42.6%)은 병*의원(病*醫院)을, 이어서
◈ 금융기관(9.1%),
◈ 법률자문기관(7.4%),
◈ 종교기관(6.9%),
◈ 한의원(6.6%) 등을 방문(訪問)한 것으로 확인(確認)됐다.
연령대별(年齡代別)로 방문 기관을 살펴보면
▣ 청년층의 경우 정신건강의학과(68.7%)를 가장 많이 찾았으며
▣ 노년층은 일반 병·의원(78.6%)을 찾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 중·장년기 자살사망자의 경우 약 12% 정도가
상대적으로 병*의원 외에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에 미치는 영향
한편 자살 가족을 둔 유족들에게는 사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리부검 면담에 참여한 유족 952명 중 906명(95.2%)은 사별(死別) 이후
일상생활에서 심리상태(心理狀態)의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살 가족을 둔 유족(遺族) 793명(83.3%)은 우울(憂鬱) 증상을 느꼈으며
이 중 580명(60.9%)은 중증도(重症度) 이상(以上)의 우울 상태였다.
사별(死別) 기간(期間)이 3개월 이하(以下)인 유족(遺族)의 경우, 심각한
우울을 호소(呼訴)하는 비율이(25.4%) 높았고 특히 유족이 부모(28%) 및
배우자(25.6%)인 경우 심각한 우울(憂鬱)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리부검(心理剖檢) 면담(面談)에 참여(參與)한
◆ 대부분의 유족(71.4%)이 수면(睡眠) 문제를 겪고 있으며
◆ 196명(20.6%)은 음주(飮酒) 문제를 경험(經驗)하고 있었고
복합비애(複合悲哀) 항목(項目) 조사대상 480명 중에서
◇ 384명(80%)이 경계성 이상의 복합비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인과의 관계에 따라 자살 생각 응답 비율이 다르게 나타났다.
유족이
▶ 부모일 때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응답이(69.2%) 가장 높고 이어서
▶ 형제·자매(61.1%),
▶ 배우자(59.3%),
▶ 자녀(56.5%)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심리부검 대상 자살(自殺)사망자 343명(42.8%)은 생존(生存) 당시
자살로 가족, 지인을 잃은 자살 유족인 것으로 나타나 자살시도자뿐 아니라
유족(遺族)에 대한 사후관리(死後管理)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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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 주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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