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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중국판 수능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시작... 이틀간 시험에 수험생들만 1,29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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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수능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시작...

이틀간 시험에 수험생들만 1,291만명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中國)판 대학수학능력시험(修能)인 '가오카오(高考)'가 시작되면서

시험장(試驗場) 주변(周邊)의 호텔이 들썩이고 있다.

 

실제 고시장(考査場)과 가까운 호텔 방은 일찌감치 예약(豫約)이 끝났고,

덩달아 바가지 요금(料金)도 기승(氣勝)을 부리고 있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中國) 매체(媒體)들에 따르면 올해 가오카오(高考)

시험은 이틀간 치러진다. 수험생(受驗生)은 역대 가장 많았던 지난해보다

98만명 늘어난 1,291만명으로 집계(集計)됐다.

 

매체가 중국의 여행 플랫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험장 주변 3km 이내

호텔 예약(豫約)은 전년 동기(同期) 대비(對比) 4배 가까이 늘었다.

 

시험장(試驗場) 주변 호텔에서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제 방(房)’도

작년보다 3배 이상(以上)이나 증가(增加)했다.

 

시험장 주변 3km 내(內) 가오카오(高考) 예약 인기(人氣) 도시(都市)는

수도 베이징(北京)과 경제 수도 상하이가(上海) 1~2위를 차지했다.

 

'시간제(時間制)방(房)' 예약(豫約) 건수는 상하이(上海)가 가장 많았다.

상당수 수험생 가족(家族)들은 가오카오(高考) 몇 달 전부터 베이징, 상하이,

선전(深圳= 심천) 등 주요 도시의 시험장 주변 호텔을 예약했다.

 

수험생 가족 (家族)들 사이에서는 ‘985’, ‘211’과 같은 호텔 객실(客室)의

방(房) 번호(番號)가 대단한 인기(人氣)를 끌고 있다.

 

그 이유(理由)는 '985'와 '211은' 중국(中國)의 대학육성정책이다.

985는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 등 소수의 대학들을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육성(育成)시키겠다는 프로젝트다.

 

1998년 5월 '장쩌민( 江澤民)' 전(前) 국가 주석(主席)이 처음 발표했다.

'211공정'은 21세기를 겨냥해 100개의 명문(名門) 대학을 키워내겠다는

청사진(靑寫眞)을 말하며, '211공정'은 1995년 11월 시작됐다.

 

즉 수험생(受驗生)이 정부(政府)의 지원(支援) 대상(對象)인 명문(名門)

대학(大學)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당(該當) 번호(番號)의

호텔(Hotel) 객실을 예약한다고 매체들은 소개했다.

 

중국(中國)에서 숫자 8(八)을 행운(幸運)을 불러주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가오카오(高考)에선 오히려 8층 대신 7(七)을 선호(選好)하기도 한다.

 

‘마음이 혼란하다’ 혹은 ‘안절부절하다’는 의미의 중국 사자성어(四字成語)

‘칠상팔하(七上八下= 7은 오르고 8은 내려간다)’를 의식한 탓이다.

 

다시 말해 8을 성적 하락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7층을 찾는다는 설명이다.

 

일부 호텔 예약 플랫폼은 ‘가오카오 에너지 정류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수험생(受驗生)들과 가족(家族)들에게 무료(無料) 비상(非常) 문구(文具),

수화물(手貨物) 보관(保管), 무더위 쉼터 등을 제공(提供)한다.

 

또 수험생 가족에게는 체크아웃 2시간 추가(追加) 연장 상품도 등장했다.

 

교육 당국은 부정행위(不正行爲) 경계령을 내리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교실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비디오 감독관(監督官)들을 배치(配置)했다.

 

또 고사장(考査場) 입구에는 스마트 보안 검색대와 5세대 이동통신(5G)

신호 차단기(遮斷器), 금속 탐지기(探知器) 등을 갖춰 수험생(受驗生)들이

전자기기(電磁機器)를 휴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각 대학들은 재학생(在學生)들이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못하도록 가오카오

기간에 학교 밖을 나가지 못하도록 했으며, 학교 관계자들은 특별한 사유로

외출했거나 교외 실습 중인 학생들의 위치를 수시로 파악하도록 했다.

 

중국에서는 해마다 가오카오(高考) 부정행위 사례가 적발돼 논란이 됐다.

2020년 가오카오 때 한 수험생이 사전에 돈을 주고 정답 (正答)을 알려줄

사람을 고용한 뒤 시험 당일 휴대전화를 들고 고사장에 들어가 공모자와

문제(問題)와 답(答)을 주고받았다.

 

미술(美術) 실기시험을 대신 치렀다가 수험생과 대리응시자(代理應試者),

이들의 부정행위를 알선한 2명 모두 형사처벌(刑事處罰)되기도 했다.

 

중국(中國) 교육부(敎育部)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범죄(犯罪) 세력이 허위(虛僞) 정보를 유포해서 불안감을 조성하며

수험생들의 부정행위를 유도하거나 사기(詐欺) 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의 꼬임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警告)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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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정지우 기자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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