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내에서도
베이징(北京) 가기 위해서는
한국(韓國)으로 간다고? (上)
"베이징(北京)에는 언제쯤 들어갈 수 있나요?"
이런 의문은 중국(中國) 밖에 거주(居住)하는 사람들의 예기가 아닙니다.
중국 안(內)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탄촹(彈窗= 팝업창) 띄워 유입 차단
한 달째 베이징으로 못 들어와...
얼마 전 이곳 베이징(北京)에서 알고 지내는 아시아(Asia)계의 한 지인과
식사를 했을 때의 이야기로, 식사(食事) 도중(途中)에 지인(知人)으로부터
황당(荒唐)한 사연(事緣)을 듣게 됐습니다.
베이징에 거주(居住)하는 한 외국인이 업무차 일시 귀국(歸國)을 했다가
베이징(北京)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진 톈진(天津)으로 입국(入國)했는데
한 달째 베이징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로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올 수 있는 거리를 왜 한 달째 못 오는지
물었습니다.다름아닌 '탄촹(彈窗)'이 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중국(中國)에서는 적어도 2~3일에 한 번씩은 PCR
검사를 받아야 일상생활(日常生活)과 이동(移動)의 자유가 생깁니다.
검사(檢査) 결과(結果)는 휴대전화(携帶電話) 건강 정보 애플리케이션인
헬스키트( 중국명= 健康码)에 저장(貯藏)됩니다.
그런데 이 헬스키트에 '탄촹(彈窗)'이라고 뜨면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베이징(北京) 밖에 있는 사람은 베이징으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탄촹(彈窗)의 내용을 보면 '베이징시(市)의 방역(防疫) 정책(政策)에 따라
당신은 위험(危險)지역(地域) 및 위험 인원(人員)들과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관련이 있어서 위험 조사(調査)가 필요하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당신은 코로나 19에 감염(感染)이 됐을 수도 있으니 베이징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1주일 이면 탄촹(彈窗)이 해제(解除)되는데 텐진(天津)으로 입국한
이 외국인(外國人)은 탄촹이 아직도 풀리지 않아 한 달째 톈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 방역(防疫) 당국(當國)에 전화를 걸어 호소(呼訴)하고 항의(抗議)를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기다리면 된다" 였다고 합니다.
언제 탄촹(彈窗)이 풀려 베이징(北京)에 들어올 수있을지 기약(期約) 없는
시간(時間)만 흘려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차라리 한국으로 간다!
지난 9일 중국판(中國版) 트위터(tweeter)인 웨이보에 한 네티즌이 올린
황당한 내용이 적힌 짤막한 글이 파장(波長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한 고객(顧客)이 출장(出張) 때문에 베이징(北京)에서
광저우(廣州)로 왔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베이징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여러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베이징(北京)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한국(韓國)으로 가는 것을 선택(選擇)하고 한국서 베이징으로
입국(入國)해 격리(隔離)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광저우(廣州)에서 베이징으로 직접 가는 대신 한국(韓國)을 우회(迂廻)해
베이징(北京)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네티즌(netizen)은 이어서 "해외(海外)에서 베이징(北京)으로는 최소한
들어올 수 있고 언제 봉쇄(封鎖)가 풀리는지 명확하다.
만약 국내의 다른 도시에서 있다면 언제 탄촹(彈窗)이 취소되어 베이징에
돌아올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내 다른 도시에서 베이징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언제 탄촹(彈窗)이
풀릴지 마냥 기다리느니 보다 차라리 한국(韓國)으로 들어간 뒤 베이징으로
가는 방법을 택하는 게 더 빠르고 예측(豫測)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해외(海外)에서 베이징(北京) 등 중국으로 입국(入國)한 후에 격리(隔離)
10일이 지나면 자유롭게 일상생활(日常生活)을 할 수 있습니다.
직선보다 곡선이 더 빠르다!
이 같은 글을 읽은 네티즌(netizen)들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베이징(北京)시(市)의 탄촹(彈窗) 정책(政策)과 중국 전역의 엄격(嚴格)한
방역(防疫) 조치(措置)에 강한 불만(不滿)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네티즌(netizen)들은 역설적으로 직선(直線)보다 곡선(曲線)이
더 빠르다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광저우(廣州)에서 베이징(北京)까지 거리는 2천 백 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그런데 광저우에서 한국의 서울을 거쳐 베이징을 가야 할 경우에는 이보다
천 킬로미터 가량 더 깁니다.
이처럼 거리가 멀고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불확실성 보다는 확실(確實)한
한국(韓國) 우회(迂廻) 노선(路線)을 선택(選擇)하는것이 더 낫다며, 중국
방역(防疫) 정책(政策)의 황당함을 꼬집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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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민성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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