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색깔별로 영양 성분이 어떻게 다른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야채 Best "7"
식물학 관련 저서(著書)를 다수 쓴 일본 코난대학의 다나카오사무(田中修)
명예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햇빛은 식물(植物)에 있어 중요(重要)한 에너지(energy) 원(原)입니다.
하지만 햇빛이 따갑게 내리쬐는 장소에서 자라는 식물의 경우엔 너무 강한
자외선(紫外線)이 오히려 해(害)롭고 위험(危險)한 존재(存在)입니다.
식물은 강한 자외선을 쐬지 않기 위해 진한 색소를 더 많이 만들어 냅니다.
그 과정(過程)에서 점점 더 선명(鮮明)한 색깔로 변하게 되지요.”
활성산소(活性酸素)는 식물이 태양에서 빛을 흡수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양(量)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정상 세포가 죽게 되고
결과적(結果的)으로 노화(老化)가 빨라진다는 설명이다.
노화(老化)의 원인(原因)이 되는 활성산소 (活性酸素)를 줄이기 위해서는
항산화(抗酸化)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항산화(抗酸化) 물질(物質)로는
◈ 비타민C,
◈ 비타민E,
◈ 폴리페놀,
◈ 카로티노이드 등 4가지가 기본(基本)이다.
노화와 음식 관계에 정통한 영양관리사 모치즈키리에코(望月理恵子)씨는 “
노화 방지(防止)를 위해선 오색(五色) 채소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모치즈키씨에 따르면, 채소는 색깔별(色別)로 영양 성분이 전부 다르다.
◆ 빨강색은 리코핀이 있어 미백(美白)에 좋고,
◆ 초록색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피부(皮膚)를 건강하게 만든다.
◆ 노랑색은 체내에 비타민A작용을 발휘하는 베타카로틴당량이 많아서
피부에 탄력(彈力)을 주고 얼굴 잔주름을 개선시켜 준다.
◆ 보라색은 망막(網膜)이나 수정체(水晶體)의 영양분(營養分)이 되는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눈(眼)을 맑게 만들어 준다.
◆ 검은색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몸속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오색(五色) 채소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重要)한 것은 초록색(綠色)이다.
모치즈키씨는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면 피부 점막이 재생되고 촉촉해져서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면서
“베타카로틴(betacarotene)은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튀김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초록 채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사이에리코씨에 따르면,
◐ 1위는 몰로키야(molokhia),
◐ 2위, 쑥갓,
◐ 3위 시금치 순이었다.
1위인 몰로키야는 한국(韓國)에서는 많이 낯선 이름이지만, 중동지역에선
국민(國民) 음식(飮食)으로 통한다.
세계 3대 미녀로 뽑히는 클레오파트라가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먹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서양에선 ‘파라오의 음식’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그리고 몰로키야(molokhia)는 비타민A, C, E가 풍부하고, 노화의 적(敵)인
활성산소(活性酸素)를 억제(抑制)하는 힘이 강력하다.
식감(食感)이 부드러워서 이집트에선 엄마들이 아기들에게 영양 음식으로
줄 정도라고 한다. 잘게 썬 소고기나 닭고기 등을 육수(肉水)와 함께 끓이고,
향긋한 몰로키야(molokhia)를 넣어 걸쭉한 스튜로 만들어 먹는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한유진
조선일보 이경은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또 다른 정보가 더 보고싶은 회원님은 하단에 있는
조선일보 "URL"을 클릭하세요.
조선일보 ; 이경은 기자
https://www.chosun.com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WWW.광주중의대.com
'의학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보공단, 올해 주요 수술 통계 연보 발간... 34개 주요 수술비 8조 넘고 매년 증가 (1) | 2024.12.24 |
---|---|
환자를 공포에 빠트리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호흡곤란 개선하는 생활관리 노하우 (2) | 2024.12.23 |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 ? 男과 女는 잘 걸리는 치명적 질환이 달라... (2) | 2024.12.15 |
야생조류나 길고양이 만지면 위험한 이유... 감기몸살 비슷한 "AI"로 백신도 없어 (2) | 2024.12.10 |
어지럽고 눈 못뜨고 귀 안들리는 ‘이 병’... 유명 연예인들도 투병하며 고통 호소 (0) | 202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