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의학(韓醫學)과 대만 중의학(中醫學)... 교육과 정책 분야에 있어서 차이점(上)

한국 한의학(韓醫學)과 대만 중의학(中醫學)...

교육과 정책 분야에 있어서 차이점(上)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을 만나

대만 전통의학의 교육현황과 앞으로의 교류 협력방안을 들어봤다.

 

 

Q.

대만 중의학 교육에서 느낀 점은?

◈ 한국(韓國)의 한의학(韓醫學)과

◈ 대만(臺灣)의 중의학(中醫學)은 교육(敎育)과 정책(政策) 분야에

있어서 서로 각각의 장점(長點)을 취하고 단점(短點)을 보완하면서

상호(相互) 발전(發展)하는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전통의학(傳統醫學) 교육은 비교적 빠른 속도(速度)로

현대화(現代化)하고 서양의학(西洋醫學) 지식을 적극적(積極的)으로

활용하는데 비해 대만의 중의학(中醫學)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이는 중의학 단독(單獨) 과정(課程)과 별도로 중서의학(中西醫學)을

동시(同時)에 교육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중서의학(中西醫學)을 함께 전공(專攻)하는 의사(醫師)들이 교육은

물론 의료 현장에서 중의학(中醫學)까지 섭렵하므로 중의학 자체를

현대화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덜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위생복리부 국가중의약연구소에서는

◆ 구판,

◆ 천산갑,

◆ 육계,

◆ 녹용 등과 함께

대만에 자생하는 다양한 민간 약재들을 전시하고 약재 전초 사진을

레이저 (laser)로 각인한 표본(標本)을 갖추는 등 현대화 (現代化)된

전시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다양한 나이대의 방문객(訪問客)에게

호기심(好奇心)을 자극(刺戟)하기에 충분하다.

 

그곳에서 때마침 중의과대학 학부생들이

◇ 본초 교육실,

◇ 약재포장 실습실,

◇ 교육실 등에서 다양한 실습교육을 받는 모습을 봤는데 학생들이

실습(實習) 평가(評價) 문항(問項)이 적힌 기다란 나무젓가락을 뽑아

구술(口述)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이는 체험(體驗) 활동으로는 의미가 있지만,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는

십여년 전 사용된 이후 이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평가방식이다.

 

Q.

대만과 한국 한의학 교육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나라 교육부는 "한평원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IKMEE )"에

한의학(韓醫學) 교육기관(敎育機關)인 한의과대학, 한의과대학원에

대한 평가인증(評價認證)을 위임(委任)하고 있다.

 

한평원(韓評院= IKMEE)은 졸업 (卒業) 후 일차(一次) 진료(診療)를

수행(遂行)하는 한의사(韓醫師)의 역량 모델을 설정하고, 이를 다시

▶ 최선의 진료,

▶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

▶ 전문직업성 함양,

▶ 사회적 책무 수행,

▶ 효율적인 의료 경영 및 관리 등

5개 역량군(力量群)으로 세분(細分)해 정의한 바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원)은 한의사 역량모델을 참고(參考)해 역량 중심

교육 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한의사의 역량을 성취하기 위한 목표를

개발해 달성 정도를 스스로 평가하고,

 

'국시원(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國試院)'에서 시행(施行)하는

한의사(韓醫師) 국가시험(國家試驗)을 통해 한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자격(資格)을 갖췄음을 검증(檢證)하고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원)이 스스로

◀ 교육프로그램,

◀ 평가,

◀ 구성원,

◀ 교육자원(교육시설),

◀ 대학의 운영체계 등을 평가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의학(韓醫學) 교육기관에 인증(認證0을 부여(附與)하고 있다.

 

반면 대만(臺灣)은 한국의 한평원(韓評院)과 같은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인증 전문기구가 구성돼 있지 않고

 

대만 교육부(敎育部)가 직접 중의학대학(中醫學大學)을 평가하고

중의사(中醫師)를 비롯한 다양한 직군에 대한 자격시험(資格試驗)을

정부(政府)가 직접(直接) 관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만은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압박이 우리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의신문 주혜지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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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 주혜지 기자

도움말 ; 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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