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탈옥 시도로 본 희대의 탈옥범들...
대구 통아저씨로 불린 최갑복(5부)
대구 통아저씨’ ‘후시딘남’ 등으로 불린 최갑복
가장 미스터리(mystery)한 탈옥(脫獄) 사건의 주인공은 최갑복이다.
그는 두 번이나 탈주극을 벌여 모두 성공한 희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우선 1990년 7월 31일 검찰(檢察) 심문(審問)을 받고 대구구치소로
이송(移送)되는 과정(過程)에서 도주(逃走)했다.
호송 버스 맨 끝 좌석에 앉아 포승줄을 풀고 쇠창살 1개의 용접 부분을
부순 뒤, 차가 서행할 때 도주했다. 그렇지만 3일 만에 검거됐다.
2012년 9월 17일 대구(大邱)에서 발생한 두 번째 탈주(脫走)로 인해
최갑복에게는 '유치장 미꾸라지', '대구 통아저씨', '문어인간(文魚人間)',
'후시딘남' 등의 별명(別名)이 생겼다.
이날 최갑복은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가 도주했는데
유치장(留置場)의 가로 45cm, 세로 15cm 크기의 배식구(配食口)를
통해서 빠져나와 1층의 2m 높이, 창문의 가로 79cm, 세로 13.5cm
크기의 창살 틈을 통해 달아났다.
그것도 단 4분 만에 이 두(2)개의 틈을 모두 빠져나갔다.
문제(問題)는 사람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좁은 틈으로 빠져나갔느냐다.
의사(醫師) 등 전문가(專門家)들이 불가능(不可能)하다고 설명했고 J
TBC에서는 ‘통아저씨’ 이양승 씨에게 비슷한 조건의 나무 세트를 만들어
탈출 과정을 의뢰(依賴)했지만 그 역시 실패(失敗)했다.
당시 경찰(警察)이
“영상이 공개(公開)될 경우는 해외토픽으로 다뤄질 것이 우려된다”며
CCTV를 공개하지 않아 각종 음모론(陰謀論이 불거졌다.
다른 방법으로 탈주했는데 경찰(警察)이 책임(責任) 회피(回避)하려
말도 안 되는 탈주(脫走) 방법(方法)을 발표했다는 것으로 결국 경찰이
CCTV를 공개(公開)했고 모두 사실(事實)이었다.
당시 최갑복은 얼굴과 몸이 좁은 틈을 미끄러지듯 빠져나오기 위해서
다른 피의자(被疑者)가 치료용으로 경찰에게 받은 후시딘 연고(軟膏)를
사용(使用)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최갑복은 유치장을 탈출(脫出)한 지 엿새(6)째인 9월 22일 오후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 옥상(屋上)에서 검거(檢擧)됐다.
밀양의 한 농가에서 음식 등을 훔친 뒤 “죄송하다”는 쪽지까지 남겼는데
주민들이 이를 신고해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검거 당시에도 주택 두 곳의
담을 뛰어 넘는 등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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