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하는 사람...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리플리 증후군"
몇년전, 한 드라마에(drama)서 '리플리 (Ripley)증후군(症候群)'을 가진
여자(女子) 주인공(主人公)의 이야기를 다뤄 화제가 된 바 있다.
대부분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말을 더듬고 얼굴이 빨개지는 행동을 보여
알아채기 쉽다. 하지만 리플리 증후군이 있으면 눈(眼)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학위(學位)를 속이고 부자(富者)인 행세를 하는 등 거짓말을 한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이름은 미국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에서 유래했다.
소설(小說) 속 주인공(主人公)인 '리플리(Ripley)'는 거짓말을 반복하다가
결국 거짓말을 현실로 착각(錯覺)한 채 환상(幻想) 속에 사는 인물이다.
영화(映畵)나 드라마에서도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素材)로 한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학력위조 사건, 미국 유명사립대학교 합격 (合格) 사실
거짓 통보 사건 등이 리플리 증후군 사례(事例)로 분류된 바 있다.
리플리(Ripley) 증후군(症候群)은 자신이 건설한 허구(虛構)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으면서 거짓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이다.
리플리 증후군은 보통 개인의 사회적(社會的) 성취욕(成就慾)이 크지만,
현실적(現實的)으로 이룰 수 있는 길이 막혀있는 경우 발생(發生)한다.
너무 간절한 나머지, 현실(現實)을 부정(否定)하고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가공(加工)해 그 세계(世界)를 실제(實際)라고 여긴다.
SNS에 중독(中毒)된 사람들에게 리플리(Ripley) 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대학병원의 한 신경정신학과 교수의 말에 따르면, SNS상에서는 행복한 일만
생기고 걱정없이 사는 것처럼 가면(假面)을 쓴다고 할 수 있다.
사람에겐 누구에게나 자신을 포장(包裝)하고 싶은 욕구(慾求)가 있는 데,
현실과 그 욕구가 만든 자신과의 괴리가 커지면 자아(自我)를 잃고 하나의
정신병(精神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SNS 자체가 리플리(Ripley) 증후군(症候群)을 만든다고 볼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자아가 강하지 않고 상대적 박탈감을 잘 느끼는 사람이 SNS에
의존하게 되면 허구세계를 만들어 리플리 증후군을 겪기 쉽다.
리플리 증후군 치료는 심리상담이나 면담을 하거나 약물을 사용한다.
SNS를 하면 비교 의식이나 열등감 (劣等感)이 심해지기 쉬우므로 이때는
SNS와 잠시 거리를 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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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이현정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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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이현정 핼스조선 기자/최지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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