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연봉 매년 6.4%씩 올라 평균 3억 원 돌파... 정부, "의사 수 부족이 고액 연봉 불러와"

의사 연봉 매년 6.4%씩 올라 평균 3억 원 돌파...

정부, "의사 수 부족이 고액 연봉 불러와"

 

 

의사(醫師)의 평균(平均) 연봉이 3억 원을 돌파(突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안과의사(眼科醫師)가 연봉(年俸) 6억 1,500만 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調査)됐다.

 

2016년 이후(以後)부터 6년 동안 연봉(年俸)이 매년(每年) 6.4%씩 올랐다.

이에 정부(政府)는 의사 수급(需給) 부족(不足)이 이와 같은 고연봉(高年俸)

구조(構造)를 만들었다고 지적(指摘)했다.

 

정부가 지난 10일 서울고등법원(高等法院)에 제출(提出)한 의사 (醫師)

인력(人力) 임금(賃金) 추이(推移) 자료(資料)에 따르면 2022년 기준(基準)

상급종합병원 (上級綜合病院)부터 의원(醫院)까지 요양기관(療養機關)에

근무(勤務) 중인 의사(醫師) 인력(人力) 9만 2,570명의 평균 연봉(年俸)은

3억 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건강보험공단이 2022년까지의 의사 소득을 분석한 자료이다.

2020년 작성된 보건의료실태조사(保健醫療實態調査) 자료 이후 정부 공식

집계(集計)로는 가장 최신(最新) 자료(資料)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요양기관(療養機關)에 소속(所屬)된 의사(醫師) 인원은

2016년 7만7,013명에서 2022년 9만2,570명으로 늘었다.

 

또, 같은 기간(期間) 연봉은 2억 800만원에서 3억 100만원으로 6년 만에

45% 증가(增加)했다. 수련생(修鍊生)인 전공의(연봉 6000만~7000만원)는

통계(統計)에서 제외(除外)됐다.

 

의사(醫師)의 연봉(年俸)은 일반(一般) 직장인(職場人)들과 비교(比較)하기

어려울 정도로 같은 기간 한국(韓國) 전체(全體) 근로자(勤勞者)의 월 평균

임금(賃金)은 283만3,000원에서 352만6,000원으로 24% 증가했다.

 

반면에 중증(重症)·응급의료(應急醫療)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의 의사

연봉 (年俸)은 1억 5,800만원에서 2억 100만원으로 연평균 (年平均) 4.1%

상승(上昇)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期間) 의원급(醫院級)은 2억 1,400만원에서 3억 4,500만원으로

연평균 8.3% 늘었다. 특히 병원급(病院級) 의사 소득은 2억 8,600만원에서

3억 9,400만원으로 올라 연봉(年俸)이 4억 원에 육박(肉薄)했다.

 

전공과(專攻科) 별로 보면 개원의(開院醫)들의 경우

◆ 안과(6억 1500만원)가 가장 돈을 많이 벌었으며,

◆ 정형외과(4억7100만원),

◆ 이비인후과(4억13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자료에서 “2035년까지 1만 명의 의사(醫師)들이 늘어나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數)는 2.1명에서 겨우 0.2명 증가한 2.3명이 되며

OECD 평균(平均) 3.7명에 비해서 여전히 부족(不足)하다”며

 

“(2000명이란 증원 규모는) 의사(醫師)가 부족한 우리 현실과 향후에 커질

의료 공백(空白) 상황에 비춰볼 때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해외(海外) 주요 선진국(先進國)들은

의대 정원을 대폭 늘려왔다.

 

영국은 2000년 5,700명에서 2021년에는 1만1,000명으로 93% 늘렸다.

그리고 같은 기간(期間) 프랑스도 3,850명에서 1만명으로 160% 늘렸으며,

미국도 1만8,000명에서 2만8,000명으로 57%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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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지니스 ;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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