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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약초와 관련한 약초 이야기⑩... 산에서 나는 장어(鳗= eel), '마(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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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약초와 관련한 약초 이야기⑩...

산에서 나는 장어(鳗= eel), '마(麻)'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고대(古代) 중국(中國)에서 국가(國家) 간 분열(分裂)이 극심(極甚)하던

시기(時期)에 강대국(强大國)에 시달리던 약소국(弱小國)이 있었다.

 

어느날 어김없이 강대국(强大國) 군사(軍士)들이 공격(攻擊)을 퍼붓자

약소국 병사(兵士)들은 험준(險峻)한 산속으로 대피해야만 했다.

 

겨울에 산속이었던 터라 쌀이나 보리 같은 식량을 구할 길이 없었다.

산 입에 거미줄을 칠 수 없어 병사(兵士)들이 열심히 주변을 돌아다니며

먹을거리가 될 만한 것을 찾아 돌아다니다 자신들의 말(馬)들이 마른

덩굴을 열심히 뜯어 먹는 모습을 목격했다.

 

호기심이 생겨 땅을 파보니 고구마처럼 생긴 뿌리가 딸려 나왔다.

끈끈한 즙이 나와 갈증도 해소할 수 있었으며 많이 먹어도 속이 편했다.

 

이 뿌리를 나눠 먹은 병사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눈에 띄게 건강해졌고

힘을 다시 얻어 강대국(强大國)에 반격(反擊)을 시작(始作)했다.

 

그동안 굶어 죽은 줄 알았던 약소국(弱小國) 병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뛰쳐나오자 혼비백산 (魂飛魄散)한 강대국 (强大國)의 병사(兵士)들은

별다른 전투(戰鬪)도 벌이지 못한 채 도망쳤다.

 

그렇게 약소국(弱小國)은 잃어버렸던 땅을 되찾았고 강대국(强大國)은

그 후로 이들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시기(時期)도, 지역(地域)도 불명확(不明確)한 이 이야기에서 약소국에

승리(勝利)와 평화(平和)를 선사한 마른 덩굴이 바로 마(麻)다.

 

마(麻)는 위 일화(逸話) 당시 이 약초(藥草)를 산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뜻에서 산우(山遇)라고 불렀으며 그 이후 몸을 보하는 약이라는 뜻으로

산약(山藥)이라고 불렀다는 유래(由來)가 전해진다.

 

이 약초(藥草)는 마과(麻科)의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덩이뿌리를 약재로

쓰며 봄이나 가을에 수확(收穫)한다,

 

이 덩이뿌리는 겉모습이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색깔은 감자에

더 가까우며 식감(食疳)은 아삭한 편이다.

 

덩이줄기의 생김새가 부처의 손바닥을 닮았다 하여 불장서(佛掌薯)라

불리는 등 식품(食品)과 약품(藥品)으로 오래 전부터 널리 쓰여온 만큼

이명(異名)이 많은 약초(藥草)이다.

 

백제(百濟) 무왕(武王)이 어린 시절에 마을에서 이 약초를 캐어 팔며

살아서 서동이라고 불렀다는 내용이 삼국유사 (三國遺事)에 나오는데

여기서 서동(薯童)이 바로 마(麻)를 캐는 아이라는 뜻이다.

 

미끌미끌한 점액질(粘液質) 성분(成分)인 뮤신(mucin)이 점막(粘膜)을

보호(保護)하고 회복(回復)하는 효능(效能)이 있어

◈ 만성위염(慢性胃炎),

◈ 식도염(食道炎) 등 염증(炎症) 질환(疾患)에 효능이 있으며, 또

▣ 자양강장(滋養强壯)에도 탁월(卓越)하다.

 

정력(精力)에 좋다는 뜻인데 양질(良質)의 각종 영양소(營養素)를 갖춘

식품(食品)이자 약품(藥品)으로서 체력(體力)을 유지한다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그래서 '산(山)에서 나는 장어(鳗= eel)'라는 별명도 있다.

 

'인간(人間) 탄환(彈丸)'으로 불린 육상선수(陸上選手)인 우사인 볼트의

탁월(卓越)한 주력(走力)은 바로 마(麻) 덕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우사인 볼트(Usain Bolt)의 아버지가 한 기자회견에

말한 것이 언론에 보도되며 퍼졌는데 여기서 말하는 마는 얌(Yam)으로

마(麻)와 같은 마속(馬屬)에 들어가 생김새가 비슷한 약초이다.

 

부식이 많고 물 빠짐이 좋은 참흙이나 모래참흙 등에 잘 자라며 겉흙이

깊은 곳에 재배(栽培)해야 덩이뿌리 비대(肥大)가 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기준 재배면적 733㏊, 연간 생산량 5천 t으로

이밖에 전국(全國) 산야지(山野地)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산청지역에서는 한약재(韓藥材)로 이용(利用)하기 위해 건재(乾材)로

가공(加工)해 판매 (販賣)하는 경우보다 식품(食品)으로 섭취하기 위해

생산량(生産量)이 거의 생재(生材)로 판매되고 있다"며

 

"가열(加熱)하면 영양소가 파괴(破壞)되므로 생(生)으로 먹거나 우유와

꿀을 넣어 갈아 마시면 기력(氣力) 회복에 좋은 약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정헌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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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박정헌 기자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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