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한의학, 한의사,한의대

전통 약초와 관련한 약초 이야기⑪... 신선들이 즐겨 먹던 약나무 '꾸지뽕'

728x90

전통 약초와 관련한 약초 이야기⑪...

신선들이 즐겨 먹던 약나무 '꾸지뽕'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꾸지뽕나무는 예로부터 신선(神仙)들이 선식으로 즐겨 먹었다고 한다.

출처(出處)가 명확하지 않은 이 말은 같은 뽕나뭇과에 속하지만, 엄연히

다른 식물인 뽕나무 관련 설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옛 중국(中國) 동진(東晉)에 갈홍(葛洪)이라는 사람이 집필한 신선전에

따르면 한 선녀(仙女)가 신선(神仙)에게 '제가 신선님을 모신 뒤 동해가

세 번 변해 뽕나무밭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봉래(중국 전설 속 지명)'에 갔더니 물이 얕아진 것이 또 육지가

되려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선(神仙)은 "그래서 성인(聖人)들께서 '바다의 녀석들이 먼지를

일으킨다'고 하지 않더냐'고 답했다.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는

뜻의 고사성어(故事成語)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이 설화에서 나왔다.

 

거슬러 올라가면 뽕나무와 같은 뿌리를 지닌 식물인 만큼 꾸지뽕나무도

신선(神仙)들과 연관됐을 거라는 사람들의 상상력이 '신선들이 즐겨 먹은

약나무'와 같은 표현으로 변형(變形)된 것이다.

 

꾸지뽕나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유래(由來)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설(說)이 전(傳)해진다.

 

첫 번째는 굳이 따지자면 뽕나무(mulberry (tree))와 비슷하단 의미에서

'굳이 뽕나무'라고 부르던 것이 '꾸지뽕'으로 바뀌었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열매가 뽕나무 열매보다 더 단단해 '굳다'라는 의미(意味)의

'굳이'를 붙여 '굳이뽕'이라 발음되던 것이 꾸지뽕이 되었다는 설이다.

 

꾸지뽕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고 열매는 암나무에만 달린다.

뽕나무처럼 꾸지뽕나무 잎으로 누에를 칠 수 있는데 그 실이 몹시 질기고

품질이 뛰어나 최고급(最高級) 거문고 줄은 반드시 꾸지뽕나무로 기른

누에에게서 뽑은 명주(明紬)실을 쓴다고 한다.

 

황해도(黃海道)에서는 활뽕나무라고 이름 붙였는데 몸통이 단단해서

활의 몸체로 만드는 데 썼다.

 

꾸지뽕나무의 열매는 식용(食用)하고 줄기와 잎은 약재(藥材)로 쓴다.

열매, 잎, 나무, 껍질, 뿌리까지 모두 식용이나 약용(藥用)으로 사용되어

'하늘이 내린 나무'라는 뜻에서 천목(天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지와 줄기에 가시가 있으며, 열매도 뽕나무의 오디 과로 분류되지만,

모양이나 크기가 전혀 다르다.

 

오디 열매는 성인 손톱만 한 크기에 검붉은색을 띠지만, 꾸지뽕 열매는

호두과자 정도 크기에 붉은색을 띤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성질이 따뜻하며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 자양 강장,

◈ 신체 허약증,

◈ 불면증 및

◈ 여성질환 등에 좋다고 기록됐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기혈(氣血) 순환(循環)에 좋다고 적혔다.

 

현대에는 항산화(抗酸化) 효과(效果)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이 암세포(癌細胞) 성장(成長)을 억제하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어

◆ 동맥경화(動脈硬化),

◆ 뇌출혈(腦出血) 등의 심혈관계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다.

 

또 콜레스테롤(cholesterol) 수치(數値)를 조절(調節)하고 인슐린(insulin)

분비(分泌)를 촉진(促進)해 당뇨(糖尿)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쓰임새도 다양해

▶ 차,

▶ 음료,

▶ 진액,

▶ 환(丸) 등과 같은 기존 가공식품(加工食品) 이외에도

▷ 소금,

▷ 비누 등과 같은 새로운 상품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라도와 경상도, 황해도 이남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고

경남 산청지역에서는 30여 농가에서 약 3만㎡ 면적에 재배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꾸지뽕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재배 농가가 늘어나는 추세" 라면서

"풍부(豊富)한 일조량(日照量)과 일교차(日較差)가 큰 산청은 맛과 향이

뛰어난 꾸지뽕 생산 적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찬욱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 정보에대한 궁금증은 하단에 있는 기자님의 메일주소로

직접 문의하시거나 또 다른 정보가 더 보고싶은 회원님은

연합뉴스 "URL"이나 회사 로고를 클릭하세요.

연합뉴스 ;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

http://www.yonhapnews.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WWW.광주중의대.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