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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약초와 관련한 약초 이야기⑬... 남성 정력제로 사용한 맛의 신비 '오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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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약초와 관련한 약초 이야기⑬...

남성 정력제로 사용한 맛의 신비 '오미자'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옛날 중국 만주(滿洲) 지방에 오씨 성을 가진 의사가 한 명 살고 있었다.

 

한 마을에서 전염병 (傳染病)이 돌아 주민들이 시름시름 앓다 죽는 일이

발생(發生)해 의사(醫師)가 치료 (治療)를 시작했는데, 그만 이 과정에서

같은 병(病)에 걸려 죽고 말았다.

 

이후 애석하게 숨진 의사의 유지(維持)를 이어받은 세 아들이 전염병을

해결하기 위해 산기슭을 돌아다니며 약재(藥材)를 찾기 시작했다

 

산(山)을 타며 눈에 띄는 약초(藥草)들마다 가져와 약(藥)으로 써봤지만,

별다른 효험(效驗)은 보지 못했다.

 

하루는 우연히 빨간 열매를 발견해서 이를 가져와 사람들에게 먹였다.

신기하게도 이 열매를 복용한 환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쾌차했으며

며칠 지나자 마을에 아픈 사람은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사람들은 삼형제의 노고(勞苦)를 기리기 위해서 이들의 성(性)을 따와

이 빨간 열매에 오미자(吳味子)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다가 이 열매에

◈ 시고

◈ 떫고

◈ 짜고

◈ 맵고

◈ 단맛 등

다섯 가지 맛을 모두 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다섯 오'자를 붙여서

오미자(五味子)라고 뜻을 바꿔 불렀다.

 

오미자는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성 넝쿨성 다년생 식물의 열매이다.

9∼10월이 되면 붉은 열매가 포도(葡萄)처럼 송이 져서 익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오미자(五味子)의 모습이 된다.

 

오미자(五味子)는 예로부터 남성(男性) 정력제(精力劑)로 자주 쓰였다.

동의보감 (東醫寶鑑)에 따르면 오미자는 허약 (虛弱)한 것을 보(補)하고

양기(陽氣)를 세게 하여 음경(陰莖)을 커지게 하며 소갈증(消渴症)을

멈추고 번열(煩熱)을 내리게 한다.

 

◆ 오미자,

◆ 사상자,

◆ 구기자,

◆ 차전자,

◆ 복분자를 합친 '오자연종환(五子衍宗丸)'이라는 약(藥)을

불임(不姙) 치료(治療) 약으로 남성(男性)에게 처방(處方)하기도 했다.

 

갈수록 결혼(結婚) 연령이 늦어지는 지금도 난임부부(難妊夫婦)를 위해

이 오자연종환(五子衍宗丸)을 처방(處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元)나라의 의원 홀사혜(忽思慧)가 쓴 의학서 음선정요(飮膳正要)나

고대(古代) 중국 방중술(房中術) 비법(秘法)을 적은 동현자(洞玄子)에도

오미자의 강장효과(强壯效果)에 대한 임상(臨床) 사례가 기록됐다.

 

오늘날에는

▶ 비타민C,

▶ 사과산,

▶ 유기산,

▶ 주석산 등이 많아

피로(疲勞) 해소(解消)에 좋고 세포(酸性) 산성화(酸性化)를 막아 노화를

억제(抑制)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혈당(血糖)을 내리고 뇌세포(腦細胞) 단백질 합성(合性)을 촉진(促進)해

공부하는 학생이나 치매(癡呆) 예방 및 치료에 응용되고 있다.

 

콜레스테롤(cholesterol) 수치(數値)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하는

고밀도지단백(高密度脂蛋白)은 올려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허영만의 만화(漫畵) '식객(食客)'을 보면 오미자의 효능을 잘 설명하는

일화(逸話)가 소개되고 있다.

 

한여름 아파트 건설(建設)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勞動者) 중 한 명이

오미자 (五味子) 차(茶)를 건네받아 마셨는데 '이 세상에서 구할 수 없는

영혼(靈魂)의 맛'이라고 탄복(歎服)했다는 것이다.

 

자주 갈증을 느끼는 당뇨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처럼 오미자 (五味子)는 한약재 (韓藥材)나 의료용(醫療用) 목적으로

곧잘 쓰이지만, 열매를 말려 차로 우려 마시거나 설탕과 함께 재운

진액(津液)으로 먹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오미자(五味子) 주산지(主産地)는 경북 문경(聞慶) 시(市)로

전국(全國) 생산량(生産量)의 약 45%가 이곳에서 나온다.

 

이밖에 강원도 인제군과 전북 순창·무주군에서 재배(栽培)가 활발하며

경남에서는 2012년 '친환경 오미자 생산단지(生産團地)'가 조성(造成)된

거창, 함양, 산청 등지에서 기르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한 번에 난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특유의

오묘한 맛 때문에 생으로 먹기 힘들다"며

 

"오미자 차(茶)나 오미자 청(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으니

취향(趣向)에 따라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정헌 기자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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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박정헌 기자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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