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대 졸업생들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려면... 지역의대-지역수련병원-지역취업이 되어야

지역의대 졸업생들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려면...

지역의대-지역수련병원-지역취업이 되어야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수도권(首都圈)과 지역(地域) 의대(醫大) 졸업생 비율은 4:6이지만

취업(就業)은 반대로 6:4로 나타나 지역 의대를 졸업하고 지역 병원에서

수련 후 지역에 취업을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10년 동안 지역별 및 과목별 전공의 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3개

진료과목의 수도권 전공의 정원이 50%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진료 과목별로 증감 추이는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지역별 전공의 정원 현황(現況)을

분석한 결과, 전공의(專攻醫) 정원(定員) 비율(比率)은

◈ 서울이 39.28%로 가장 높았고

◈ 경기 17.91%,

◈ 부산 7.55%,

◈ 대구 6.38%,

◈ 인천 4.21% 순이었다.

<하단 도표 참고>

 

▣ 울산,

▣ 전남,

▣ 경북,

▣ 제주 등은 1% 수준(水準)으로 매우 낮았다.

 

◆ 서울,

◆ 경기,

◆ 인천 등

수도권(首都圈) 지역의 전공의(專攻醫) 정원은 약 61.6%로 확인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非首都圈)의 비율(比率)은 약 6:4 수준이다.

 

또한, 인구(人口) 대비 전공의(專攻醫) 정원(定員)을 비교해보면

◇ 서울은 1만 명당 전공의 정원이 14.1명으로 가장 많았고

◇ 대전(9.3명),

◇ 대구(9.1명),

◇ 부산(7.8명),

◇ 광주(7.2명) 순이었다. 반면,

◇ 경상북도는 1.36명으로

서울과 비교(比較)하여 10배 이상 차이(差異)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首都圈) 전공의(專攻醫) 정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과목(科目)은

◀ 진단검사의학과(71.3%)였고

◀ 방사선종양학과(69.8%),

◀ 영상의학과(66.7%),

◀ 산부인과(65.8%),

◀ 피부과(65.1%),

◀ 외과(64.5%) 순이었다.

 

2014년 대비 2023년 수도권 전공의 정원 증가(增加)가 높은 과목은

◑ 진단검사의학과가 9.6%P 증가했으며

◑ 가정의학과(5.5%P),

◑ 방사선종양학과(5.2%P),

◑ 핵의학과(3.0%P),

◑ 내과(2.5%P),

◑ 정형외과(2.4%P) 순이었다.

 

2014년 대비 2023년 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이 감소(減少)한 과목은

◐ 직업환경의학과는 11.4%P 감소했으며,

◐ 안과(-5.1%P),

◐ 신경외과(-2.8%P),

◐ 정신건강의학과(-2.6%P),

◐ 비뇨의학과(-1.6%P),

◐ 재활의학과(-0.5%P) 등도

수도권 전공의 정원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診療科目別)로 증감(增減) 추이가 서로 다른 상황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수련체계를 급격히 바꾸게 되면, 수도권 의료기관에는

의사 인력난(人力難)이 발생하고 지역 의료기관은 적절한 수련체계를

제때 갖추지 못하게 되는 등 현장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신현영 의원은

“수도권 의대와 지역 의대 졸업자(卒業者) 수(數) 비율이 4:6정도인데,

전공의(專攻醫) 정원(定員)은 그 반대(反對)로 6:4수준”이라며

 

“지역 의대 졸업자가 이탈 없이 지역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을 수 있고

지역 의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의 전공의 수련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국가 지원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가 수도권과 지역 의대 전공의 정원을 현재 6:4에서 5:5비율로

조정해 지역(地域)의 졸업-수련-정착의 선순환으로 구조 유도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갑작스런 변화 조짐에 의료현장은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장기적(長期的)인 관점에서 의료계(醫療界)와 협의하여 점진적으로

추진(推進)할 필요(必要)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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