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體質= Constitution)의학이란?(8부)
체질침 「기준5단방」 의 구성원리
권도원 선생은 변화된 내용을 알릴 필요가 있을 때는 기록을 남긴다.
다른 어떤 내용(內容)보다 처방(處方)을 구성(構成)하는 실지 내용은
임상가(臨床家)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체질침(體質鍼) 치료(治療) 원리에서는 장(臟)이 우선인가 부(腑)가
우선인가에 대한 권도원 선생의 고민(苦悶)이 이 무렵에 시작되었다고
짐작할 수 있는 자료(資料)라고 판단(判斷)한다.
자료의 재평가
그런데 근래에 다른 깨달음이 생겼다.
우리는 평소에 1992년 말에 성립(成立)한 체질침 장부방(臟腑方)과
신경방(神經方)의 최종 (最終) 자료(資料)만을 보고 있으므로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지낸다.
하지만 체질침(體質鍼)의 장부방(臟腑方)은 여러 차례 변화해 왔다.
권도원 선생이 직접 작성하신 「체질침 2단방 구성표」는 본래도 중요한
자료이지만 체질침의 역사에서, ‘장부혈 특히 기본방이 4혈 체계’5)로
공개된 최초의 기록이었던 것이다.
1992년말 장부방 체계
종종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다.
1992년 말(末)에 완성(完成)된 체질침(體質鍼)의 장부방(臟腑方)이
과연 최종본(最終本)인가 하는 의문 말이다.
체질침 체계는 1959년쯤 성립해 1992년 말에 최종본이 확립되었다.
1959년으로부터 33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변화(變化)를 겪었다.
그리고 권도원 선생이 2022년에 별세(別世)했다.
1992년으로부터 추정하면 30년이다. 변화한 버전이 생길 시간으로는
충분하지 않은가.
1992년 5월에 열렸던 기독한의사회 강의에서는 기존의 병근 개념을
허무는 획기적(劃期的)인 내용(內容)을 발표(發表)한 적이 있었으므로,
그러한 의구심(疑懼心)을 갖게 되는 것이 별로 이상하지는 않다.
또 권도원 선생이 제선한의원의 진료실(診療室)에서
◈ 금양체질과 목양체질 그리고
◈ 토음체질과 수음체질의 신경방을 서로 맞바꾸어 시도한 시기가 있었다.
외부에 알려진 것이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이다.
권도원 선생은 체질침(體質鍼)의 창시자 (創始者)이니 체계(體系)를
만들고 수정하고 또 있던 것을 어느 순간 갑자기 없앨 수도 있다.
선생은 당연히 그런 권능을 가졌다.
하지만 창시자가 만든 체계라 해서 무조건 맹신(盲信)해서는 안 된다.
한편 창시자가 가졌던 고민의 무게도 가늠해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023년에 나는 지난 1992년 말(末)에 완성(完成)된 체질침(體質鍼)
장부방(臟腑方)과 신경방(神經方)이 최종본이라고 확신한다.
체질침(體質鍼) 장부방(臟腑方)의 완성 이전에 8체질에서 마주 보는
체질의 내장구조(內臟構造)가 정반대(正反對)로 확정(確定)되었다.
두 번째 내장구조 변화(變化)의 결과(結果)이다.
그리고 장부방(臟腑方)을 실지로 구성(構成)하는 장부혈(臟腑穴)의
번호로부터 내장구조 (內臟構造)를 이루는 장부의 번호까지 이어지는
수리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이런 수리구조와 조합원리를 실현한 것이 「기준5단방」 구성원리이다.
당부(當付)
나는 몸에 이상이 생기면 스스로 체질침(體質鍼)을 시술(施術)한다.
그러면 내가 목적한 바가 달성(達成)된다. 체질식(體質食)을 오래도록
유지(維持)했더니 마치 내 몸은 테스트베드(testbed) 같아졌다.
몸이 깨끗해졌다.
좋은 반응(反應)도 나쁜 반응도 선명(鮮明)하게 나타난다.
음식(飮食)에서 특히 그렇고 체질침을 시술한 이후의 반응도 그렇다.
혹시라도 체질침 처방을 잘못 선택하면 종종 나쁜 반응이 생긴다.
나는 어떤 약(藥) 종류(種類)이던 복용(服用)하는 약이 없다. 약 먹는
일을 몹시 싫어하기도 한다. 체질침이 있으니 더욱 그렇다.
나는 1997년에 입문한 이래로 오로지 할 줄 아는 것은 8체질(體質)
공부(工夫)와 체질침(體質鍼) 뿐이다. 그런데 1992년 체계(體系)보다
나은 체질침 버전은 도무지 상상이 안 된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의심하는 일을 거두었다.
그래야 그 믿음을 바탕으로 더 나은 단계(段階)로 나아가고 또 연구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체질침의 체계(體系)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원리(原理)는 계통성이다.
계통성(系統性)이란 각 체질의 내장구조에서 병근을 기준으로 하여
동일한 위치에서 도출되었고 동일한 조합의 처방들이 각각의 체질에서
동일한 계통의 질병 영역에 동일한 치료효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사실 고단방의 영역에서는 기존의 병근(病根)이라는 개념이 희석된다.
그리고 「기준5단방」을 기본으로 다른 원리의 계통성이 있는 것 같다.
체질침(體質鍼)에 계통성이 존재한다면 체질침 장부방을 기반으로 한
체질침 처방은 목음체질인 이강재에게만 유효해서는 안 된다.
다른 일곱 체질의 사람들에게도 유효해야 한다.
이것이 성립하지 않는다면 체질침을 잡고 있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
나는 이렇게 선언한다.
8체질을 위한 더 나은 장부방 체계와 신경방 체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부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겠다는 시간 낭비나
헛수고 하지 마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상의학계에 계신 분들에게도 한 마디 해야만 하겠다.
이미 체질의학(體質醫學)을 위한 체질침이 1959년에 성립(成立)했고
지금까지 충분히 발전되어 왔다.
사상의학(四象醫學)과 사암침법(舍岩鍼法)을 결합(結合)해 새로운
사상침법을 만들어보려는 시도(試圖)를 이젠 좀 그만 하셨으면 좋겠다.
보기 참 딱하고 어떨 때는 한심하기까지 하다.
민족의학신문과 이강재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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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 (글쓴이) 이강재 8체질연구회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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