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인 감초 추출 성분이 염증 억제...
알레르기 천식(喘息) 치료에 효능 입증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감초(甘草) 추출(抽出) 성분(成分)인 글리시리진(glycyrrhizin) 산(酸)이
천식(喘息) 치료(治療)에 효과(效果)가 있다는 근거(根據)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한의약융합연구부의 김윤희 박사(博士)가
알레르기(Allergie) 천식(喘息)을 유발(誘發)하는 핵심(核心) 신호기전을
규명(糾明)하고, ‘감초(甘草)’에서 추출(抽出)한 성분이 알레르기 천식을
완화(緩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본 연구(硏究) 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Wiley-Allergy (와일리-알러지)’
(IF 14.71)에 2023년 2월 7일 게재(揭載)됐다.
(논문제목- Protease allergen-induced HMGB1 contributes to NLRC4
inflammasome-mediated inflammation in experimental asthma)
연구팀은 알레르기(Allergie) 반응(反應)을 유발하는 항원(抗原)에 의해
증가(增加)된 핵심 염증 (炎症) 물질인 HMGB1이 NCRC4 인플라마좀을
과도(過度)하게 활성 시켜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NCRC4 인플라마좀(Inflammasome)은 면역반응(免疫反應)에 관여하는
단백질 복합체로 박테리아 감염 시 인체방어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경우 염증성 질환의 원인(原因)이 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감초에서 추출한 ‘글리시리진 산’이 ‘HMGB1 단백질--NCRC 4
인플라마좀 신호(信號) 경로’를 조절함으로써 인간유래 기관지상피세포와
천식 동물모델에서 효과적으로 알레르기 천식을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윤희 박사는
“본(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알레르기(Allergie) 질환을 유발(誘發)하는
다양한 원인(原因)과 면역체계(免疫體系)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겠다”며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인자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다수의 효능 성분을 함유해 다중 표적에 효능을 보일 수 있는 한약이 새로운
치료기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향후(向後) 과거(過去)부터 사용된 한약재 (韓藥材)들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治療劑) 개발(開發)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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