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火)는 내도 병(病), 참아도 병 생긴다...
그럴 때 꼭 명심(銘心)해야 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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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문(論文)에 근거(根據)해 믿을 수 있는 건강 정보(情報)를 드리는,
주간 조동찬 시간입니다.
오늘은 나를 화(火)나게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현대 뇌(腦) 과학(科學)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화를 낼 때는 시원하지만, 곧 후회하기도 합니다.
[직장인] :
(화를 낸 후) 속이 후련해지고. 하고 나면 후회도 약간 돼요.
'굳이 내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이탈리아 논문입니다.
화를 참는 사람들은 자신을 억누르는 뇌 신경망이 구축됩니다.
우울증 생기고 수명까지 단축됩니다.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충동성과 공격성 신경망이 과도하게 발달합니다.
이러면 스트레스가 많아서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 높아집니다.
화를 참지도 내지도 말라면 어쩌라는 것이냐?
바로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비워내는 겁니다.
화가 든 물컵의 물을 상대방에게 확 뿌리는 게 화내는 것이라면
이렇게 살포시 따라내는 게 화를 비우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 핵심 기술은 감정(感情) 빼기와 타협(妥協)입니다.
욕(辱)은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하고 다음 4가지 단어를 유의(留意)해야 합니다.
◈ 항상(always),
◈ 전혀(never),
◈ 반드시(should),
◈ 불공정(not fair).
▣ 너는 항상 나한테 이런 식이야,
▣ 너는 내 말을 전혀 듣지 않아,
▣ 너는 내 요구사항 반드시 들어줘야 해,
▣ 너는 참 불공정해 처럼
이런 문장들은 분노(憤怒)를 유발(誘發)합니다.
타협(妥協)이란 나를 화(火)나게 한 상대방의 말 중에서
내가 동의할 수 있는 1%라도 찾아내 이것부터 얘기하는 기술입니다.
그런 다음에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건데
이때 접속사(接續詞)인 '하지만(But)'과 '유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안 된다면
그냥 이 관계는 접는다고 마음먹어야 분노가 더 쌓이지 않습니다.
어렵지만 화(火)를 비워내도록 훈련하면
뇌(腦)에서 유연(柔軟)한 사고(思考)의 신경망이 자리 잡게 됩니다.
[김민재/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어떤 행동(行動)이나 말(言語)이 나를 화(火)나게 했고,
그래서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식으로 친절하게 말을 하는 게 (좋습니다.)
분노(憤怒)는 잘 조절(調節)되면 긍정적인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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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 조동찬 기자 (dongcharn@sbs.co.kr)
기획 : 권영인,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서승현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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