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3년 새 ‘의대 진학’ 목적 자퇴 182명... 이공계 학생에 전폭적 지원 이뤄져야

KAIST 3년 새 ‘의대 진학’ 목적 자퇴 182명...

이공계 학생에 전폭적 지원 이뤄져야

 

[한의신문= 강현구 기자]

최근 3년여 간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에서 ‘의·치대 진학’을 사유(事由)로

자퇴(自退)한 학생이 18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석·박사 과정에서

학위(學位)를 포기(抛棄)한 경우도 있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KAIST로부터

제출받은 ‘의(醫)·치대(齒大) 진학(進學) 사유(事由) 자퇴생 현황(‘21~‘24년)’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이달 4일까지 의·치학 대학 진학을 사유로 자퇴한

KAIST 학생은 182명에 달했다.

<하단 도표 참고>

 

이 가운데

◈ 학사과정 중 자퇴한 학생은 178명이었으며,

◈ 석사과정 2명

◈ 석박통합과정 1명 △박사과정 1명으로,

석사(碩士) 이상 과정에서도 의·치대 진학 때문에 자퇴한 학생들이 나타났다.

<하단 도표 참고>

 

타(他) 대학(大學) 진학(進學)을 위해 자퇴(自退)한 학생 중 의(醫)·치학(齒學)

대학(大學) 진학(進學) 학생들의 비율은 7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 2021년 54명에서

▣ 2022년 58명

▣ 2023년 62명으로 점차 증가(增加)했다.

<하단 도표 참고>

황정아 의원은 이번 집계가 자퇴(自退) 사유를 ‘의(醫)·치대(齒大) 진학’으로 알린

학생만 포함된 만큼 실제 의·치대 진학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중에서 자퇴 전(前)까지 KAIST에서 이수(履修)한 학기(學期)를 살펴보면,

◆ 1학년을 마치기도 전에 자퇴(自退)한 학생이 1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 3학년 이상에서도 의·치대 진학을 위해 떠난 학생이 26명이었다.

<하단 도표 참고>

 

황 의원은

“의(醫)·치대(齒大)진학 사유로 자퇴하는 시점은 11월 수능(修能) 이후(以後)가

포함된 2학기(學期)에 집중(集中)돼 올해는 의대(醫大) 증원(增員)과 맞물려서

더 많은 자퇴생(自退生)이 발생(發生)할 것으로 예상(豫想)된다”면서

 

“우리나라가 과학기술(科學技術)의 강국(强國)으로 도약(跳躍)하기 위해서는

과학자(科學者)를 꿈꾸는 인재(人材)들이 자신들의 진로(進路)를 망설이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대(醫大) 증원(增員)으로 이공계(理工系) 인재(人材) 유출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전폭적(全幅的) 지원(支援)을 통해 튼튼한 이공계

성장(成長) 사다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强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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