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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體質= Constitution)의학(醫學)이란? (1부) 체질맥과 체질의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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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體質= Constitution)의학(醫學)이란? (1부)

체질맥과 체질의 유전

 

 

체질맥의 의의

의학체계(醫學體系)이라면 모름지기 생리(生理)와 병리(病理), 그리고

진단(診斷)과 치료(治療)의 체계(體系)를 모두 갖추어야 한다.

 

그런데 체질의학(體質醫學)에서는 진단에 앞서 감별(鑑別)이 선행된다.

체질(體質) 감별(鑑別)이 안 되면 치료의 절차를 진행(進行)할 수가 없다.

그러니 반드시 정교(精巧한 감별도구(鑑別道具)가 필요하다.

 

1962년에, 첫 체질침(體質鍼) 논문(論文)이 준비되던 시기(時期)에는

정형화된 감별도구가 없었다. 한의학 (韓醫學)의 전통적인 변증(辨證)과

진단(診斷) 방식(方式)에서 차용하여 체질(體質)을 감별(鑑別)했다.

 

그러다가 1964년 말 쯤에 체질맥(體質脈)이 발견되었다(고 추정한다).

권도원 선생은 체질맥의 발견자인데, 발견과 관련하여 구체적(具體的)으로

발언하거나 기록으로 남긴 것이 없다. 나는 이 부분이 무척 의아하다.

 

권도원 선생은 체질맥(體質脈)을

◈ ‘8체질 8개성의 증명’이고,

◈ ‘8체질의 선천적인 증표’고 평가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의 요골동맥(橈骨動脈)안에 자신의 맥상(脈象)을

가지고 있고, 병약(病弱)하거나 저혈압 (低血壓)인 경우 좀 약할 수 있으나

평생 어떠한 경우에도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즉, 8체질의 8가지 개성(個性)이 특별하게 표출되는 것이 바로 8체질에

고유(固有)한 8종류(種類)의 체질맥상(體質脈相)이다. 체질맥(體質脈)은

8개성의 증명(證明) 같은 것이다.

 

누구든지 일정한 맥진 (脈診) 훈련을 받게되면 체질맥 (體質脈)을 느끼고

체질(體質)을 감별(鑑別)할 수 있게 된다.

 

 

체질의 유전

지난번 《수세보원 (壽世保元)》에서 ‘사상인(四象人)이 유전(遺傳)된다는

시사점(示唆點)은 발견할 수 있으나 명확한 개념규정은 없다.’고 썼다.

 

사실 역대로 사상의학 임상의들의 유전(遺傳)에 관한 의견은 제각각이었다.

물론 유전이 ‘된다 와 안 된다’로 크게 갈린다. 그렇다면 전공자(專攻者)들은

유전을 어떻게 보는가?

 

1997년 4월에 나온, 전국 한의과대학의 사상의학(四象醫學) 공통교재인

『사상의학』에는 ‘태*소*음*양(太少陰陽)의 유전’에 관한 독립적인 챕터나

구체적(具體的)인 언급이 없다.

 

공식적(公式的)인 규정(規定)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유전(遺傳)이 학회 차원에서 공론화 (公論化)된 적도 없는 것 같다.

 

무슨 속사정이 있는가?

나는 바로 「사단론」 10조에 기반(基盤)을 둔 ‘사상인(四象人) 장국(臟局)의

형성(形成) 원리(原理)’ 때문이라고 짐작한다.

 

『사상의학』에서는 “성정(性情)의 작용이 사상인의 장부대소(臟腑大小)에

미치는 영향(影響)”이라고 하였다. 즉, 성정의 작용이 사상인의 장부대소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 원리의 핵심(核心)은 ‘애노희락(哀怒喜樂)'이 '폐비간신(肺脾肝腎)'에

선행(先行)한다.’이다.

 

나는 이에 대해서 ‘사상인 (四象人) 장국(臟局)의 형성(形成) 원리’ 자체가

아주 의미(意味) 없는 개념(槪念0이라는 것을 여러차례 주장해 왔다.

 

내 주장의 핵심은 선천적 (先天的)인 폐비간신 (肺脾肝腎)의 구조로부터

애노희락(哀怒喜樂= 희노애락)이 발현되는 것이며, 사상인의 장기대소는

천품(天稟)이므로 그 원리를 논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즉 사상의학계(四象醫學界)와 나의 주장이 상충되는 것은 「사단론」 10조와

「확충론」 1조를 보는 해석의 차이(差異)인 것이다.

 

그런데 ‘사상인이 유전된다’고 상정하면 그런 논쟁(論爭)은 싱겁게 변한다.

사상의학계가 태소음양(太少陰陽)의 유전(遺傳)을 인정(認定)한다면,

 

1970년에 학회를 첫 출범(出帆)시킨 이후로 거의 50년 이상을 내세웠던

‘사상인 장국의 형성 원리’를 용도 폐기(廢棄)할 수밖에는 없게 되는 것이다.

사상의학계에서는 그런 고민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수세보원》의 「사상인변증론(四象人辨證論)」 조문 5에는 태양빈우마가

선능생산(鮮能生産)한다는 내용이 있다.

 

한두정(韓斗正)은 1941년 『상교현토 동의수세보원』을 펴내면서 이 부분을

불능생산(不能生産)으로 바꾸었다.

 

우리말에는 둘암소나 둘암말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때 ‘둘’은 ‘새끼나 알을

낳지 못하는’의 뜻을 지닌 접두사(接頭辭)이다.

 

한두정은 이 조문에 나오는 암소나 암말은 둘암소와 둘암말이라고 본 것이다.

그럼 왜 한두정은 ‘생산하지 못한다’로 생각했던 것일까. 그는 「사상인변증론」

조문 1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조문 1에 ‘태양인(太陽人)의 수는 지극히 적다’는 체질(體質)이 유전된다는

인식(認識)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동무(東武) 이제마 공이 사상인론(四象人論)의 바탕에 만약 유전과

유사(類似)한 개념을 상정하지 않았다면 굳이 조문 5에서 태양인(太陽人)의

생산 문제를 꺼낼 필요는 없었다.

 

한두정은 그런 스승의 생각을 충실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따르고자 했다.

즉, 불능생산이야말로 유전개념에 대한 강력한 시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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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 ; (글쓴이) 이강재 8체질연구회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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