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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의학, 한의사,한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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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약초와 관련한 약초 이야기⑧... 진시황이 그토록 찾던 '불로초'는? 전통 약초와 관련한 약초 이야기⑧... 진시황이 그토록 찾던 '불로초'는?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중국(中國) 송(宋)나라 시절 구기자(枸杞子)와 관련(關聯)해서 유명한 전설(傳說) 하나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어떤 청년이 벼슬길을 떠나던 중에 한 마을에 머물게 됐는 데 이곳에서 15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80∼90세가량 되는 노인(老人)을 손으로 때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기괴(奇怪)한 생각이 들어 청년(靑年)은 그 여자아이에게 '노인(老人)을 왜 때리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여자아이가 '이 애는 내 증손자(曾孫子)인데 내가 좋은 약을 줘도 먹지 않고 나이가 들어 걸음도 제대로 못 걸어 벌(罰)을 주고 있소' 라고 말했다. 청년(靑年)이 놀라 '당신은 몇 살이오'라고 물으니 여자아이는..
전통 약초와 관련한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⑦... 노인도 젊은이로 만든다는 약초 전통 약초와 관련한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⑦... 노인도 젊은이로 만든다는 약초(藥草) 중국(中國) 한(漢)나라 제7대(代) 황제(皇帝)였던 한무제(漢武帝)는 어느 날 민심(民心)을 살피려고, 평상복(平常服) 차림으로 궁궐(宮闕) 밖을 나가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길가에서 밭일하던 노인 한 명을 만나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를 나눴다. 한무제가 대화하며 자세히 살펴보니 노인은 유난히 광채가 나는 눈에 머리는 검고 치아도 튼튼해 젊은이 못지않은 생기가 돌고 있었다. 문득 궁금해져 건강(健康) 비법(秘法)을 묻자 노인은 야산서 둥굴레 뿌리인 황정 (黃精)을 캐다가, 쪄서 껍질을 벗기고 말린 뒤에 콩과 함께 곱게 가루를 내어 물로 반죽해 떡을 만들어 먹기를 즐긴다고 답했다. 위 일화(逸話)는 둥굴레가 노인..
전통 약초와 관련한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⑥... 하얀 머리도 검게 만드는 약초(藥草) 전통 약초와 관련한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⑥... 하얀 머리도 검게 만드는 약초(藥草)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옛날 중국(中國) 남쪽 지방에 하전아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선천적(先天的)으로 몸이 허약(虛弱)해 58살이 되도록 결혼도 못 하고 홀로 살았다. 어느 날 집 뒤에 있는 산(山)에 올라 넝쿨식물을 하나 캐와 곁에 둔 채 잠들었는데 꿈에서 머리카락과 수염이 눈(雪)처럼 하얀 노인이 나타나 그를 부른 뒤 말했다. "네가 오늘 산(山)에서 캔 뿌리는 신선(神仙)이 주는 선약(仙藥)이니 정성스럽게 먹도록 하여라." 보통 꿈이 아니라 생각한 하전아는 자신이 캐 온 식물 뿌리를 돌절구에 찧어 가루를 낸 뒤 하루 세 번 먹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니 몸에 기운이 솟고 머리도 맑아지는 게 느껴졌다..
전통 약초와 관련한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⑤... 명의 화타도 감탄한 '꽃의 재상' 작약 전통 약초와 관련한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⑤... 명의 화타도 감탄한 '꽃의 재상' 작약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중국(中國) 후한(後漢) 시대(時代) 전설적 명의(名醫)로 이름 높았던 화타(華陀)는 젊은 시절부터 실험 정신이 왕성해 갖가지 약초 (藥草)들 집 주변에 심어 놓고 일일이 그 효능(效能)을 연구(硏究)했다. 하루는 작약(芍藥)의 약효(藥效)를 잘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 들어와서 마당 한 편에 이를 심어 놓고 꽃과 잎사귀를 맛보았다. 밍밍하기 그지없는 맛에 어디 약으로 쓸까'라고 생각하며 별생각 없이 내버려 두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밤만 되면 집 밖에서 여인 (女人)이 구슬프게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흠칫 놀라서 창밖을 내다보면 달빛 아래 머리에 붉은 꽃을 꽂은 여인이 있는 것이었다.괴..
전통 약초와 관련한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④... '제2의 인삼이며 우주비행사 식품' 오가피 전통 약초와 관련한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④... '제2의 인삼이며 우주비행사 식품' 오가피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한 줌 오가피를 얻는 게 금은보화 한 마차(馬車)를 얻는 것보다 낫다.' 중국 명(明)나라 본초학 권위자인 이시진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오가피(五加皮)의 값어치를 이렇게 설명했다. 오가피는 오갈피나무의 뿌리껍질로 우리나라 '동의보감(東醫寶鑑)'에 '허리나 척추 (脊椎)가 아프거나, 다리가 쑤시고 저린 것, 관절 (關節)이 아프고 절룩거리는 것을 고쳐 세 살이 되도록 걷지 못하는 어린아이도 바로 걷게 한다'고 기술될 정도로 효능이 뛰어난 약초다. 오갈피(五加皮)나무 속명(屬名)은 아칸소파낙스(Acanthopanax)로 '모든 병(病)을 고치는 가시 많은 약초(藥草)'라는 뜻..
전통 약초와 관련한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③... 열 개 처방 중에 아홉은 '당귀' 전통 약초와 관련한 재미있는 약초 이야기③... 열 개 처방 중에 아홉은 '당귀'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먼 옛날 중국에 왕복이라는 정직하고 심성이 바른 청년이 아내와 함께 홀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었다. 약초꾼이었던 그는 인근 산 약재가 점점 줄자 어쩔 수 없이 멀리 떨어진 노군산이라는 곳까지 약초(藥草)를 캐러 가야만 했다. 원래 노군산은 맹수(猛獸)가 많고 낮에도 구름이 잔뜩 끼어 누구 하나 쉽사리 접근하기 힘든 첩첩산중(疊疊山中)이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는 말과 달리 왕복이는 집을 떠난 지 3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자 왕복의 어머니는 병이 생겨 앓아누웠다. 아내도 울적(鬱寂)함 때문에 생리주기(生理週期)마져 불규칙해지고 체력(體力)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疾病)에 시달렸..
한의학과 중의학 전문가들 북경에서 만났다... 최신 연구동향 및 공동연구 방향 논의 한의학과 중의학 전문가들 북경에서 만났다... 최신 연구동향 및 공동연구 방향 논의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 이진용)과 ◈ 북경 중국중의과학원(원장 황루치, 이하 중의과학원)은 대회의실(大會議室)에서 ‘2023 한*중(韓*中) 전통의학(傳統醫學)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共同) 개최(開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열세(13) 번째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 (symposium)에서는 ‘한-중 전통의학 분야 최신 연구 동향 및 향후 공동연구 모색’을 주제로 양(兩) 기관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은(symposium)에 2020년 코로나-19 확산(擴散) 이후 첫 오프라인 형태의 대면(對面) 방식(方式)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양 기관장(機關長) 등..
온병학(溫病學) 고전(古典) ‘임증지남의안’... 온라인(on-line)에서 무료 공개 온병학(溫病學) 고전(古典) ‘임증지남의안’... 온라인(on-line)에서 무료 공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온병학(溫病學)의 고전(古典)인 "임증지남의안(臨證指南醫案)"을 온라인(on-line)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의 한의약 데이터부 고문헌 연구팀이 한의학(韓醫學) 고전DB(https://mediclassics.kr/books/163/)에서 《임증지남의안(臨證指南醫案)》을 무료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임증지남의안(臨證指南醫案)은 중국(中國) 청나라 '섭계(葉桂)'라는 인물이 편찬(編纂)하고 섭계의 제자(弟子) 화수운 등이 수집(蒐集)하고 정리해 1766년에 간행(刊行)된 의서(醫書)이다. 섭계(葉桂)는 중국 청(淸)나라 때의 저명(著名)한 의학자(醫學者)이며 ◈..